방어 | 슬로우 피치 저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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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4-12 09:40 조회3,738회 댓글0건본문
슬로우 피치 저크의 시초는 대형 잿방어를 선택적으로 공략하려는 기법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지깅은 지그를 바닥층에서 시작을 해서 위로 위로 신속하게 올리면서 옆으로 미끄러지는 동작으로 입질을 유도합니다.
그렇지만 슬로우 지깅은 살짝이 당겨서 움직인 지그를 어떻게 가라앉히느냐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시리들이나 방어는 무리를 지어서 서로 경쟁을 하며 먹이사냥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
빠른 동작의 지그가 입질을 유도하는 데에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무리를 짓지 않는 대상어들은 이러한 동작으로는 입질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에 착안을
한 것이 바로 슬로우 피치 저크의 동작입니다.
2008년에 이 기법을 설명한 DVD를 발매한 사토씨의 말을 인용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방법을 시작한 계기는 대물급 잿방어들을 잡으려고 개발하였습니다.
50kg이 넘는 잿방어들은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그를 간파하여 무엇인가 맞지 않으면 절대 먹이을 먹지 않습니다.
일대일인 경우에는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단 1마리라도 혼자 있는 일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경계를 하는 것입니다.
한참동안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기다리고 난 후에 먹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잡아내려면 지그를 움직여서는 안 되지 않겠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격렬한 액션은 금물입니다.
무리를 짓지 않는 대어들을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슬로우 피치 저크입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기가 많았던 부시리들과 방어들의 격감으로 전성기가 지난 느낌이
드는 지깅 붐을 다시 일으킬 필요가 있었던 일본 낚시업계는
슬로우 피치 저크가 다양한 어종들에게서 입질이 잘 들어온다는 점에 착안을 하여 상품화시켰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대물 일변도가 아닌, 가까운 바다에서 다양한 중소형급의 어종을 즐기는 라이트 지깅과 결합시켰고,
참돔지깅에도 이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법이 인기를 끌게되자 수류의 영향을 잘 받는 전용 지그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슬로우 지깅 전용 지그입니다.
대중의 니즈를 잘 파악한 낚시업계의 성공사례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의 낚시잡지로 유명한 SALT WORLD(에이출판사 발행)는 2010년 봄부터 최근에 유행하는
슬로우한 액션으로 지깅을 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2011년 가을무렵에는 슬로우 지깅이란 말이 처음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때에는 벌써 슬로우 지깅이 관서지방만의 지방색이 짙은 기법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슬로우 지깅은 지깅이란 하나의 장르를 생활낚시로 변모시켰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상어도 부시리와 방어 등의 회유어와 쏨뱅이, 광어, 우럭, 참돔, 그리고 능성어 등이 잡힙니다.
이들은 재미가 좋고 먹어서 맛이 좋은 고급 생선들입니다.
일부 매니아들만의 파워게임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다 근해를 중심으로 친구끼리 가족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쉬운 장르로 변모되었습니다.
슬로우 지깅의 인기는 일본의 낚시점에 가보시면 실감을 해 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지그를 전시하고 있는 일본의 매장에서는 따로 슬로우 지깅 전용 지그를 매장의
한코너에 전시가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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