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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74) 낚시와 어깨 건강 & 낚시터 안전과 낚시생활을 위한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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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24-01-28 21:51 조회115회 댓글0건

본문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74)
낚시와 어깨 건강 & 낚시터 안전과 낚시 생활을 위한 건강관리

송귀섭 
FTV 제작위원, (주)아피스 홍보이사
방송: FTV 붕어낚시 프로그램 진행(2002~현재)
연재: 낚시잡지 연재(1998~현재, 낚시춘추, 월간 붕어낚시, 월간낚시21)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질문


질문1: 낚시인의 어깨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령은?
제가 최근에 낚시를 하고 집에 오니 오른쪽 손목이 너무 아파서 잘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녁에 잠잘 때도 아프고, 손목을 움직여 보니 움직여지기는 하는데 너무 아파서 약국에 갔더니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고 병원을 찾아가라고 하는데요.
선생님은 조락무극 6회에서 보면 장대를 사용하시면서 두 손으로 캐스팅하시던데요. 저는 4.0대는 물론 5.0대 이상 긴대도 계속 앞치기로 캐스팅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두 손 스윙으로 캐스팅할 걸 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은 것 같네요.
선생님의 많은 경험에서 어깨부상 방지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낚시하면서 손목, 팔꿈치, 어깨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령을 좀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질문2: 낚시터 안전과 낚시생활을 위한 건강관리는?
최근에 낚시터에서 텐트 속 가스에 의한 안전사고로 부부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에 의한 사고 소식도 종종 들립니다. 
당뇨약을 먹고 있는 저도 무척 신경을 쓰면서 다니는데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낚시가 특별히 위험한 스포츠인가요? 지난 10월4일 나주 봉황지에서 한 분이 건강은 좋으셨는데 낚시터에서 앉으신 채로 그냥 돌아가셨데요. 고혈압인가? 당뇨병인가였데요. 우리 집사람이 난리 났어요. 이제는 낚시 다니지 말래요. ㅎㅎ
방송을 통해서 보면 선생님은 항상 건강해 뵈는데요. 낚시 생활을 위한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요? 낚시터에서의 건강관리와 선생님의 평소 낚시생활을 위한 건강관리 활동에 대하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문자: 아다간(정종현) 16.07.04 http://cafe.daum.net/welikesong/2qDA/106 
유사내용 질문: 붕어알 외 12명(질문 집계기간 2002~2023년, 팬카페+블로그+SNS)

답변

 

질문 1의 답변: 어깨부상 최소화를 위한 방법
일단 몸을 무리해서 사용하는 것은 자기 몸에게 잘 못 하는 것이지요. 몸은 한 번 고장이 나면 같은 부위가 자꾸 고장이 납니다. 한창 젊은 시절에는 좀 무리하게 사용하더라도 크게 고장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지만 당장은 못 느끼더라도 점차 그 충격과 손상이 누적되었다가 나이를 먹으면 나타나기도 하지요. 그래서 젊고 건강할 때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낚싯대를 사용할 때 나이 50이 넘으면 4.0대 이상은 앞치기보다는 두 손 휘둘러치기[스윙]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나이에 따라서 근육이나 관절 유연성이 그만큼 떨어진 상태거든요.
이 부분에서는 저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제가 50대 때 방송하면서 5.0칸 대를 들고 앞치기 하는 요령을 설명하면서 시범을 보이기도 했었거든요. 당시만 해도 장대 앞치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었는데 제가 공연한 방송을 한 것이지요.
질문에서 손목 통증을 호소 했는데, 이렇게 고장이 생기면 적어도 6개월은 보호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30~40대 때 팔꿈치 엘보를 3회나 경험했고 [테니스 엘보, 낚시 엘보, 볼링 엘보], 50대 때는 팔목터널증후군과 어깨 회전근개 고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낚시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지요. 오른손잡이인 제가 왼손을 사용하면서 낚시방송을 하기도 했고요. 따라서 그것이 바람직한 동작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경험하고 나서는 방송을 통해서 <무리하게 긴 대를 앞치기로만 하려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만용>이라고 멘트를 몇 차례 한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종종 강조해야겠네요. 질문한 아다간님의 빠른 회복을 바랄게요. 
어깨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질문했는데, 그것은 어깨 근육을 보호하면서 낚시를 즐기는 것입니다. 즉 긴 대를 무리해서 앞치기로만 고집스럽게 사용하지 않고, 무거운 대는 챔질 시에도 두 손을 써서 하는 등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단 조금이라도 팔꿈치 통증 등 엘보가 생길 기미가 보이면 당분간은 안 쓰고 보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차제[此際]에 낚시 생활 중 알아야 하는 어깨 건강관리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낚시하다가 경험할 수 있는 어깨 고장에는 팔목 통증, 팔꿈치 통증, 어깨 관절 통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팔목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손목에는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가 있는데, 이곳으로 손가락과 손바닥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 통로가 손목의 과도한 사용, 충격, 반복된 동작 등 어떤 이유에 의해서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 통로가 좁아지면서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손가락이나 손목에 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낚시하면서 무겁고 긴 대를 힘으로 앞치기를 하거나 긴 대의 챔질을 한 손으로 하는 등으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바로 이런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질병은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손목을 꺾어서 손등끼리 마주하고 힘을 주면 저리거나 아플 때 이 질병일 확률이 높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아껴야 하지요.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병원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주의를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팔목을 쉬어주는 것입니다. 아울러서 얼음찜질을 하거나 바르는 약으로 맛사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잠을 잘 때 통증이 있으면 수면 중에 손목을 지지하고 고정하는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팔꿈치 통증: 엘보[Elbow]
팔꿈치 엘보는 팔꿈치에 생기는 통증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팔꿈치의 바깥쪽 통증으로 나타나는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와 팔꿈치의 안쪽 통증으로 나타나는 골프 엘보[Golfer’s Elbow]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낚시를 통해서 엘보가 생기면 대개 바깥쪽 엘보 현상으로 나타나지요. 이는 낚시 간 챔질과 채비 투척 등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힘을 주어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손목으로 이어진 뼈를 감싸고 있는 인대에 미세한 파열이 생겨서 통증이 나는 것으로 테니스 엘보라고는 하나 사실은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또 이러한 증상은 한 번의 충격보다는 작은 충격이 반복되고 그 충격이 쌓이면서 서서히 통증이 발생하는데, 바로 우리가 낚시하면서 반복적으로 충격이 쌓이게 하는 동작이 많은 것이 엘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치료는 통증 부위를 붕대나 밴드 등으로 고정하고 되도록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엘보가 생긴 팔꿈치는 재발할 우려가 크므로 회복 후에도 일정 기간은 항상 아껴야 하며, 충분한 기간 휴식을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거의 6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통증을 잊어버리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통해서 손목과 팔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낚시 간 긴 대를 사용할 때 채비 투척과 챔질 동작에서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어깨 통증: 회전근개[Rotator cuff] 파열
어깨 통증은 팔의 위쪽 어깨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어깨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개를 장시간 숙이고 있는 자세에서 뒷목 부분이 뻐근하고 굳어지면서 어깨통증으로 연관되는 경우가 있고[거북목 현상], 어깨 관절에 생긴 관절염에 의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으며, 칼슘 퇴적물이 힘줄에 스며들어서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거나 미세 혈류의 감소 등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어깨 관절에 자극이 가해져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무리하게 어깨 근육을 사용한 경우지요.
이러한 어깨 통증이 가장 흔한 경우는 오십견이지요. 그러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오십견 말고도 어깨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통증에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습니다. 어깨 관절에는 관절을 덮고 있는 회전근개라고 하는 근육이 있는데, 어깨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근육이지요. 그런데 이 근육이 약해지거나 찢어져 버리면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우리가 낚시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부분이 바로 어깨 근육이지요. 그런데 무의식중에 무리한 힘을 주거나 동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이 통증의 대부분은 회전근개 파열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휴식과 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면 지체없이 병원 치료를 해서 만성으로 오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회전근개 파열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나 나이가 비교적 젊은 사람도 운동 간의 외상으로 인해 어깨 회전근개 파열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특히 우리 낚시동호인들은 한쪽 어깨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동작이 많고, 더구나 무거운 낚싯대를 갑자기 힘을 주어 챔질을 하는 등 무리한 동작이 많아서 어깨에 무리가 가서 40대 때부터도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통: 허리통증[Low back pain]
우리가 낚시하면서 몸에 통증을 겪는 것은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통증[腰痛]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요통은 척추뼈 이상, 디스크 발생, 관절 고장, 인대 고장, 신경 및 혈관 이상 등으로 발생하는 허리부위의 통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요통은 긴장된 자세, 근력의 불균형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세로는 허리의 통증이 심하게 오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 많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추위에 몸 근육이 경직된 현상에서 갑자기 몸을 움직이거나 장시간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는 고정된 자세를 해서 근육이 굳어졌을 때 주로 나타나지요.
대부분 근육이 뭉치는 등 가벼운 증세의 요통은 휴식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수 주 안에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나 척추나 인대 손상에 의한 요통은 장기간 병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낚시 간에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밤을 새우기보다는 한두 시간에 한 번씩은 몸을 일으켜서 허리와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도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여 허리를 튼튼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2의 답변: 낚시터 안전과 낚시 생활을 위한 건강관리 
질문에서처럼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낚시터에서 일어나는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낚시터에서 텐트 안에 난로를 피우고 잠들었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는 안타까우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수없이 강조하고 주의를 주었던 내용이거든요.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 낚시인 모두가 마치 안전불감증이 있는 것처럼 매도 되고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텐트 위에 바람이 통하는 구멍을 내놓고 자니 괜찮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아주 무지한 생각이지요. 초등학생에게 가스와 공기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운가를 질문하면 금방 ‘가스가요. 그래서 가스는 아래로 가라앉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즉 텐트 위쪽에 공기구멍을 내놓아도 난로에서 발생한 가스는 아래쪽에 누적이 돼서 누워서 잠든 사람 코로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게 된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텐트 안에서 타는 날로의 불은 텐트 내 공간의 산소를 태워버리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은 더 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텐트 안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난로를 피우고 잠이 들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낚시가 특별히 위험한 스포츠인가를 질문하셨는데, 낚시뿐만 아니라 등산, 트레킹 등 대자연 속에 나가서 활동하는 모든 레저스포츠 분야 그리고 조기축구, 골프 등 체육 활동의 경우에도 기저질환에 의한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질병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낚시터에서는 제가 경험한 것만 해도 응급상황으로 긴급 조치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는데, 그중 1996년도에 장성댐에서 밤낚시 중 새벽 1시가 넘어서 저혈당으로 쓰러져서 의식을 잃어 가는 회원을 응급 후송했던 것과, 1998년도에 해남 개초지에서 여름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었다가 쓰러져서 호흡곤란을 일으킨 동호인을 응급 후송했던 사례가 가장 위급했었습니다. 병원에 가니 고혈압환자라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저질환 환자라도 스스로가 평소에 체력 관리를 잘하고, 출조 시에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잘 준비하고 낚시를 다니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당뇨환자라면 당 보충을 위한 초콜릿 휴대 등] 이번에 질문한 동호인이 질문 내용에서 당뇨약을 먹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주변에 같이 출조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꼭 알리세요. 그래야 유사시 응급 처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낚시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 기저질환의 응급상황을 알아보고 그것을 처치하기 위한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뇨환자의 증상과 응급 처치
당뇨병은 저혈당증이나 당뇨성 혼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낚시터에서 나타나는 저혈당증은 낚시에 심취하다가 식사 때를 거르거나 허기가 진 상태에서 낚시포인트 이동 및 낚시 준비 간의 운동량이 과도했을 때 나타나며, 처음에는 허기 느낌과 발한, 현기증, 손 떨림 증세가 있다가 심하면 혼수, 발작 증세가 나타납니다. 동료가 이런 증세를 보이면 즉시 사탕이나 음료수 등 당 보충 음식을 먹이고 관찰하다가 그 후로도 몇 분 이내에 호전이 안 되면 바로 응급 후송을 해야 합니다. 특히 혼수 증세가 나타나서 과호흡과 의식장애가 보이면 즉시 환자의 소지품을 확인해서 인슐린 주사를 찾아 최우선으로 처치해야 합니다. [심한 당뇨환자는 대부분 스스로 당뇨환자라는 표식과 인슐린 주사를 휴대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곧바로 병원 후송을 해서 치료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만 하면 거짓말처럼 회복이 빠릅니다. 제 경험 중에는 거의 혼수상태에서 병원 후송을 했다가도 치료 후에 돌아와서 그날 낚시를 계속하기도 한 사례가 있습니다. 즉 당이 떨어져서 발생한 환자는 당 보충 등 즉각적인 응급조치만 잘하면 이내 일상생활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고혈압환자의 증상과 응급 처치
고혈압환자의 증상은 급격한 혈압상승,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수반합니다.
만약 동행 출조한 사람이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하다가 말이 느려지고 안면경련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고혈압에 의한 발병이라는 것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게 하고,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합니다. 혹 더 심하여 실신 상태가 되면 즉시 119를 먼저 부른 후에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후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 처치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 차로 응급 후송을 하려고 서둘기보다는 119로 응급 연락을 하는 편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119 출동 차에는 이동 간에도 응급 처치할 장비와 기술을 가진 구급 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혈압에 의한 환자는 당뇨환자와 달라서 곧바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병원에 동행해서 간호하는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 사람 자리에 남아있는 낚싯대를 비롯한 장비를 잘 챙겨주어야 합니다.

다음은 질문하신 저의 낚시 생활을 위한 건강관리 내용입니다.
제 얘기를 하려니 좀 쑥스러운데, 기왕에 질문을 받았으니 간단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일단 하루 일과 중 건강관리 그리고 일주일 동안의 건강 활동으로 구분해서 말씀드릴게요.


하루 일과[一日日課] 중 건강관리
저는 잠을 많이 자는 편입니다. 그래서 밤 11시에 잠자리 들어서 아침 7시에 눈을 뜹니다. 그리고 아침 7시에 눈을 떠서는 그날의 뉴스를 보면서 누운 채로 몸풀기 스트레칭을 합니다. 
왼발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딪히기 50회, 엄지발가락으로 반대편 발바닥 치기 좌우 50회씩, 누운 채로 허리 올렸다 내리치기 100회, 윗몸일으키기 50회 그리고 누운 채로 허리비틀기 8회씩 2회 반복을 합니다. 잠자리에서 안 일어나고 뒹굴면서 몸풀기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식후 운동으로는 아침, 점심, 저녁 매 식후에 실내 자전거 타기를 30분씩 합니다. 이어서 팔근육 강화를 위한 아령 운동을 합니다. 몸에 땀이 밸 정도로 하지요. 
침대에 누워서 하는 몸풀기 운동은 밤새 굳었던 몸의 유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며, 아령 운동은 팔심을 길러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고, 자전거 타기는 주로 다리와 허리, 골반 운동입니다. 이는 낚시 간에 목, 팔, 허리, 다리에 발생할 수 있는 근육경직 현상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양손에 각각 5kg짜리 아령을 들고 하는 운동은 팔목, 팔꿈치,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 강화와 허리 운동으로 아주 좋습니다.

주간[週間] 운동
저의 경우 매주 2회는 10,000걸음 걷기를 합니다. 아마 이 정도면 보통 걷기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에 비하면 적은 편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1박2일 민물낚시를 하거나 혹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바다 갯바위낚시를 하니 그때의 운동량이 걷기운동 2회와 더불어서 주간 운동량을 충분히 채워줍니다.
그리고 지금 제주살이를 하면서는 <오름 등반, 한라산 둘레길 트레킹, 곶자왈 탐방, 올레길 걷기> 중에서 한 가지 운동을 선택하여 매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는 날은 보통 약 20,000보 정도를 걷지요. 즉 낚시를 가지 않는 날은 산에 가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제가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다른 여타 사람들에 비해 특별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이러한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서도 항상 낚시와 관련한 건강을 의식하면서 한다는 것이 다르겠지요. 즉 나이를 더 먹은 노후에도 좋아하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근육의 힘과 유연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낚시나 등산을 취미로 하지 않고 방안 신세만 지고 사는 친구들은 대부분 몸이 수그러진 노인이 되어있습니다. 나이 70이 넘은 지 몇 년이 지났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그러나 저와 어울려서 낚시도 하고 산에도 가는 친구들은 아직 노인 모습이 아닙니다. 평소에 대자연에 나가서 기를 받을 뿐만 아니라[浩然之氣] 집에서도 다음 출조나 산행을 위한 체력 관리를 항상 하기 때문이지요. 낚시는 젊은 시절 취미 생활로도 좋고 노후 건강관리에도 참으로 좋은 레저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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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에 두고 매일 운동하는 실내 자전거 & 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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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한라산 둘레길 트레킹 중 마주한 한라산 설경. 2023.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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