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피싱로드 정명화 낚시인생 2편] 10년 만에 다시하는 떡붕어낚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24 13:34 조회9,255회 댓글0건본문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992NKv7fbaVCJ6ik5MqcSm3SF_750x750.jpg)
아마 2002년 11월일 것이다.
중층과 내림낚시를 매개로 한 전문지 '피싱리더'가 첫 창간지를 냈다.
이후 3달이 지나 겨울 어느날,
나는 처음으로 중층낚시를 시작했다.
이때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던 세월이었는데 오늘 드당시가 새삼 실감이 난다.
이갑철(현 FTV 마이웨이 진행자)위원이 대만 내림낚시를 한국에 첫 고급을 했고,
피싱로드(전 피싱리더)가 앞장서
내림리그를 탄생시키며 경기낚시를 전국적으로 보급했다.
내림리그를 탄생시키며 경기낚시를 전국적으로 보급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nrJ1FxCj1C_750x750.jpg)
그때는 내림낚시가 시대의 반영이었는지,
무섭게 타고 흘러 나날이 발전했고,
내림낚시 인구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리고 방송 매체나 잡지에서 내림낚시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나 또한 내림낚시 보급의 최전선에 있었다.
그리고 방송 매체나 잡지에서 내림낚시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나 또한 내림낚시 보급의 최전선에 있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kKI2B4htyc_750x500.jpg)
외국을 다니다 한국에 있는 날이면
당시 피싱리더 노동균 기자와 둘이서 전국을 돌며 내림낚시 대회를 주관하고
또 당시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일일이 기록했다.
또 당시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일일이 기록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oZeUKNeZtnIVoVF_750x750.jpg)
아마 내림낚시 1세들이라면 이런 나를 다 기억할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찾아온 것이 바로 떡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중층낚시다.
처음엔 노동균 기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중층낚시 관련 단행본 세권을 단시간에 다 독파했다.
그리고 조금씩 유명하다는 중층낚시인들에게 배워가며 짬짬이 실전 낚시 기볍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fY2TvTc2gqdWtR58xJ4kU4UEGwMwhRkZ_750x833.jpg)
중국붕어 대상어의 내림낚시를 먼저 시작한 나지만 중층낚시를 같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당시가 답답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당시가 답답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8A7tYdbSMjlL1XJn7nXUA93j2sge_750x500.jpg)
전국을 돌며 내림낚시 경기를 주관하면서 가끔 중층낚시를 했으니 나 또한,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낚시대를 같이 사용하다보니
'이것이 중층인지, 저것이 내림인지'
헷갈렸고,
헷갈렸고,
낚시를 하다가보면 고기 낚을 욕심에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많았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l9VRYq1lg83iaNSzKZ_750x750.jpg)
가장 웃지 못 할 일은 내림낚시 경기를 주관하면서 광고주인 일본 조구 사의 에이젠시에서 일본 유명낚시인을 초청,
시연회를 개최하자고 하면 정말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시연회를 개최하자고 하면 정말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나는 강연회 후 항상 비애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S9slQzroMYaVHgZc8jglte_750x750.jpg)
내림낚시 경기에 일본 낚시인(중층낚시인)을 데리고 와서 시연회를 하자고 하는 업체나,
피싱로드 또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시연회를 하게끔 해 준 것이 그 당시,
열심히 내림낚시를 한 낚시인들은 얼마나 헷갈리게 했을 지 지금 생각하면 나의 마음이 아프고,
그때 그 낚시인들에게 미안할 수밖에 없다.
그때 그당시,
나와 함께 내림낚시를 위해 열심히 뛰어 준 모든 낚시인들에게 이글을 통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ClyxK5yG2X_750x750.jpg)
이 부분이 그동안 내가 중층낚시를 멀리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지만 말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지만 말이다.
그만큼 그 당시에는 침체된 낚시 경기의 회생을 위해서라도,
중층낚시보다는 한참 불붙기 시작한 내림낚시의 활성이 더 절박할 수밖에 없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6fEWkLmZHTAqOeyOoHHooPoP7_750x500.jpg)
지금에 와서 감히 이야기하지만
그 당시 중층낚시가 그렇게 전락한 동기 중 가장 큰 이유는
중층낚시를 추구하는 몇몇 단체들이 서로의 이익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대회마다 국산 떡밥을 권장한다는 명목으로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떡밥이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좀 더 심하게 말해 중층낚시인들에게 온갖 추태를 다 부렸기 때문이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u5WWteSWFF48IzyfC_750x833.jpg)
떡붕어 대상어 중층낚시는 일본의 떡붕어 낚시가 우리나라에 보급되며 자리잡은 낚시의 한 장르다.
하지만 그당시,
떡붕어 대상의 낚시 대회에서 일본 떡밥을 못 사용하게 하는 것은
아마도 대한민국의 중층낚시 단체들 밖에 없었을 것이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ITUEfNutoKyZlByJb9_750x500.jpg)
다시 말해 이것은 대한민국 떡밥 시장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그 평범한 진리도 모르고 오르지
'일본 제품이라 안 된다'
는 이상한 편견을 가진 단체들이었다.
는 이상한 편견을 가진 단체들이었다.
아니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낚시인들을 우롱했거나...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sDvKk67FkB1E5FtTFoGU_750x500.jpg)
이런 이유 때문에 그 당시,
중층낚시인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층낚시가 더욱 발전할 수 없었던 이유가 떡붕어의 개체수다.
내가 알고 있기로 떡붕어는 현재
'이식금지 어종'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a7Qr3Lk7rgw_750x750.jpg)
부족한 개체수가 가장 큰 이유였고, 고가 장비 선호도 크게 한몫 했다.
지금은 정부 차원의 치어방류 사업(방류한 토종붕어 치어에 떡붕어 치어가 섞었을 확률이 높음)으로 인해
전국의 방방곳곳 대부분의 강과 호수에 떡붕어가 다 사식하고 있으며,
이곳 학서지와 같이 떡붕어 전용 낚시터가 늘어나면 곳곳에 그라운드가 조성되어 있다.
또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있는 저가의 성능 좋은 장비들이 속속 보급되면서
이제는 큰 부담 없이 떡붕어 낚시를 시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WI19xrmgPtDxE_750x917.jpg)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나는 중층낚시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래서 이 기볍을 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지만 또 다시 중층낚시를 배우기 위해 스승을 찾아 나선다.
누군가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이제 나는 다시 시작이다.
그리고 이런 좌충우돌을 겪어가면서 다시 시작하는 정명화의 중층낚시,
그 해법을 찾아 오늘도 낚시대를 메고 떠난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t6LdcZtymqp5e2_750x833.jpg)
어렵게 낚은 떡붕어 한 마리,
이후 나는 젊은 스승들에게 채비와 떡밥 블랜딩을 좀 더 자세하게 배워가며 여러마리의 떡붕어를 낚아 올렸다.
뭔가 어색했던 행동과 마음도 서서히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YszbPBvBbFe7WM2vmVqsDKhQ_750x500.jpg)
이날 마지막 나의 채비는 다음과 같다.
낚시대는 아피스 수어지교 진 9척,
원줄은 카포스 헤라 1호,
목줄은 같은 제품 0.5호,
목줄의 길이는 20cm 에 30cm,
단차 10cm.
바늘은 오니가케 경량 당고히네리 5호를 달았다.
당일 사용한 떡밥은 마루큐 사의
'페레경, 바라케바인다 후레쉬, 갓텐, 스고후, 글루바라, 파우더베이트 헤라' 였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1/thumb-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DFM83wwwX_750x500.jpg)
가족 같은 마음으로 나의 도전에 용기를 북돋워준 학서지낚시터 사장 내외.
이 이야기는 피싱로드 8월호에 실린 정명화의 10년 만에 다시하는 떡붕어 낚시 이야기 입니다.
취재협조 : 아피스, 피싱그룹 만어 동래본점
출처 : 피싱로드 8월호
출처 : 피싱로드 8월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