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55) 일반케미와 전자케미의 낚시 간 영향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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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22-06-21 10:48 조회1,540회 댓글0건본문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55)
일반케미와 전자케미의 낚시 간 영향차이는?
(케미의 무게와 밝기의 영향)
송귀섭
FTV 제작위원,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주)아피스 홍보이사, FTV 제작위원, 체리피시 자문위원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질문
질문1. 일반케미와 전자케미의 찌맞춤 그리고 무게의 영향은? 선생님의 방송과 글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떡밥 콩알낚시 또는 대물낚시를 하실 때 주간케미와 야간전자케미의 무게차이를 무시하고 같이 사용하시는지요? 아니면 다시 찌맞춤을 하시는지요? 만약 방송에서보이는 것처럼 그대로 사용하신다면 주간케미를 사용 후에 야간케미를 사용 시 찌맞춤의 영향이 없는 건가요? 주간케미와 야간전자케미의 무게차이로 인한 부력의 변화... 제 생각으로는 찌 올림의 차이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한 가지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수조에서 찌맞춤 시 케미를 감안하여 맞춰야 하는 것인지요? 표준 찌맞춤을 한 후 케미를 장착하면 찌가 가라 앉아 버리는데 그래도 별 지장이 없는지요? 또한 현장찌맞춤 후에도 케미를 장착하면 원줄과 케미의 영향으로 인해 더 무거운 맞춤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질문2. 밤낚시 간에 전자케미 밝기의 영향은? 저 또한 전자케미를 사용 합니다. 일반 젤리형케미나 분말형케미에 비해 전자케미는 밝기가 대단히 밝습니다. 밤에 시력이 좋지 않아 전자케미를 쓰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붕어는 어둠속에서 밝기와 진동(소리)에 무척 민감하다고들 합니다. 달빛이 밝게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조과는 편차가 있다는 글을 본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케미의 밝기에도 조과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리고 수심이 깊을 때와 낮을 때의 변화는 어떤지요? 빛의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케미에 검정 매직을 칠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보면 너나없이 전자케미를 사용하면서도 그 빛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듯하여 질문 드립니다. |
질문자: 김일수 12.11.16 http://cafe.daum.net/welikesong/2qDA/106
유사내용 질문: 승민아빠 외 47명(질문 집계기간 2002~2022년, 블로그+팬카페+SNS)
답변
질문1에 대한 답변: 케미의 무게를 고려해야할 경우는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붕어낚시를 즐기면서 사용하는 채비를 크게 분류하여 구분하면 봉돌이 바닥에 안착한 채비와(전통바닥낚시) 봉돌이 바닥에서 떠있는 채비로(가벼운 찌맞춤, 내림낚시 등) 대별됩니다.
만약 봉돌이 바닥에 안착하는 전통바닥낚시를 구사하고자 한다면 구태여 주간케미에서 야간 전자케미로 전환할 때 찌맞춤을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전자케미는 생산과정에서 주간케미와 무게차이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실제로는 주간케미보다 전자케미의 무게가 더 나갈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그 무게차이로 인하여 붕어가 입질을 했을 때 찌 올림에 영향을 주는 것이 극히 미세한 정도이기 때문에 매번 찌맞춤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미세한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케미를 사용하는 밤낚시의 경우에는 케미그림자로 인하여 실제로 찌가 올라오는 높이의 곱절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간보다 더 높이 올리는 모습으로 보일 것입니다. 즉 예신과 본신을 파악하고 챔질을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봉돌이 조금이라도 바닥에서 뜨는 가벼운 찌맞춤이나 내림채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간케미와 전자케미의 작은 무게차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즉 채비정렬 시에 바닥에서 원하는 만큼 떠야 하는 봉돌이 전자케미의 무게영향으로 인하여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원하는 채비정렬이 안 되고 마는 것이지요. 따라서 봉돌이 바닥에서 뜨는 기법의 낚시를 할 때는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 시에 전자케미로 교환을 할 때 필히 전자케미를 장착한 상태로 찌맞춤을 다시 해야만 정확한 채비정렬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질문인 수조찌맞춤 시에 케미를 장착하고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만약 전통바닥낚시를 위한 표준찌맞춤을 한다면 꼭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에 주간케미가 없을 때는 낮 낚시에 케미가 없는 상태로 낚시를 했으므로 다 그렇게 케미가 없는 찌맞춤을 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그 상태에다 케미만 끼워서 밤낚시를 했고요. 다만 지금은 어느 경우이든 주간케미를 사용하므로 가급적이면 케미를 장착하여 찌맞춤을 하는 것이 정밀한 찌맞춤이 될 것입니다.
케미가 없이 표준찌맞춤을 한 후에 케미를 끼우면 당연히 찌는 케미 무게로 인해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이때 케미를 약간 덜 끼우고 케미고무에 약간의 공기층을 남겨두면 가라앉다가 다시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낚시 간에 극히 미세한 정도의 영향으로 우리가 바라보는 찌 올림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일 정도가 아니므로 무시해도 됩니다. 그리고 수조에서 표준찌맞춤을 한 후에 바늘을 달아서 넣으면 찌가 가라앉고 바늘만 바닥에 닿은 상태이면서 목줄이 반달처럼 휘고 봉돌은 약간 떠있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뜰채를 들어 올려보면 찌끝이 수면에 닿기 전에는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상태로 올라올 것이고 찌끝이 수면에 도달하면 비로소 봉돌이 내려가서 바닥에 닿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상태 즉 찌끝이 수면에 도달하기 전까지 봉돌이 조금이라도 떠있는 상태가 된다면 그 찌맞춤은 표준찌맞춤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고, 그러니 구태여 찌맞춤을 다시하거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 낚시 간의 찌 올림에도 눈에 띌 정도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현장찌맞춤을 한 후에 케미와 원줄을 채비하면 무거운찌맞춤이 된다고 염려를 했는데, 일단 현장찌맞춤을 할 때는 현장에서 찌맞춤을 한 연후에 원줄채비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케미와 원줄을 다 채비한 상태로 투척하여 여러 차례 봉돌의 무게를 조정하면서 찌맞춤을 하게 되므로 케미무게는 따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질문2에 대한 답변: 케미의 불빛 정도는 무시해도 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케미의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영향이 물속까지 크게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불빛이 밝아서 수중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로등 아래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항상 그곳이 그러한 상황이므로 그곳을 영역으로 하는 붕어는 그에 적응을 하여 그 불빛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수중에 설치된 등불이 있어도 붕어는 그 불빛 때문에 접근을 꺼려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 설치할 때는 일단 경계를 하겠지요. 그러나 불과 몇 분 후에는 평상시와 같이 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2012년에 제가 직접 관찰한 내용입니다. 제가 전남 완도호에서 밤낚시를 할 때 연안 수중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20여개의 수중 등이 설치되어 있었고, 밤이 되자 설치한 사람이 와서 등불을 켰습니다. 그런데 불을 켜고 불과 10여분이 지났을 때 무슨 등불인지 궁급하여 그곳에 가보니 등불 아래에는 월척 급을 포한한 붕어가 떼로 몰려와 있었습니다. 붕어는 불빛을 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이었지요. 이때 제가 일부러 발을 구르는 소리를 내면 일순간 붕어가 사라졌다가도 2분 정도면 다시 나타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영을 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야간 케미의 불빛 정도가 붕어의 접근에 지장을 준다고 하여 케미에 매직 칠을 할 정도로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붕어가 오히려 불빛을 좋아해서 그곳으로 모여든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오해입니다. 붕어가 불빛을 좋아한다고 하기 보다는 그 불빛 아래에는 아주 작은 새우와 플랑크톤이 모여 들고 있었고, 붕어는 그것을 먹이로 취하기 위해서 그곳으로 모여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직접 관찰은 못했지만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세워둔 케미불빛에도 장시간 그대로 두고 있으면 아마도 플랑크톤 등의 수중 미세생물들이 모여 들 수도 있겠지요. 만약 그것이 확실하다면 케미불빛이 오히려 붕어를 다가오게 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고요. 그러니 케미불빛의 밝기 정도는 무시해도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수면을 비추는 랜턴 등의 강한 불빛은 피해야 합니다. 애써 집어가 되거나 모처럼 찌 밑에 접근하고 있는 대물 붕어가 갑자기 비치는 불빛에는 한 순간 빠져나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비치는 은은한 불빛과는 다른 영향을 끼친다는 얘깁니다. 차라리 밤새 같은 곳을 비추도록 랜턴을 켜 놓는다면 붕어가 경계심을 늦추겠지요. 옛날 칸델라 불을 켜놓고 낚시를 하던 시대처럼 말이지요.
참고로 예전에는 케미불빛이 붕어에게 영향을 준다고 케미에 매직 칠을 해서 사용하던 사람이 지금은 전자케미 뿐만 아니라 수중에까지 화려한 색의 밝은 빛을 발하는 전자찌톱을 사용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케미불빛의 영향을 염려하던 고정관념에서 스스로 벗어난 것이지요.
그리고 또 질문사항 중 하나인 수심이 낮은 곳과 깊은 곳의 케미 영향차이 문제는 제 경험과 관찰로는 그 차이를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비교 실험하여 통계를 내 본 결과도 없고요. 다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답해드리겠습니다.
<수중에 설치된 새우집어등>
<수중에 설치된 새우잡이 등불 아래로 모여드는 붕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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