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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피싱로드 정명화 낚시인생 1편] 10년 만에 다시하는 떡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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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24 13:28 조회6,9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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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대 하나 달랑 들고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나라 루어낚시 붐 조성에 일조했던 
 'The Fishing Road'의 정명화. 
 

세계 곳곳에 낚시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낚시용품의 우수성을 알려 주었었다. 
 

이번에는 정명화가 떡붕어낚시 붐 조성을 위해 낚시대를 옹골차게 잡았다. 

 
나 정명화의 낚시인생을 통해 오랜 시간 잊고 있었던 떡붕어낚시 세계로 뛰어들기 위해.....  
 
 
 

 
 
 
 
2013년 7월 9일 구미 학서지,

'좌청룡 우백호'와 같이 함께 한 김현기
(전 차이조구 필드스태프, 문지리피싱클럽 회원)씨,
피싱그룹 만어 마루큐 노근호 팀장,
 
 
그들이 10여년 동안 잊고 있어던 떡붕어낚시를 다시 자작하려는 나의 스승을 자처하며,  
한 여름 폭염 속으로 뛰어 들었다. 
 
 
 
 


 
 
 
나의 좌측, 좌청룡 김현기 씨에게는 채비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우백호 노근호 팀장에게는 떡밥 블랜딩 방법을 배워가며 참으로 오랜만에,
 
내가 몸담고 있는 아피스의 떡붕어 전용 중층낚시대인  
'수어지교진' 9척을 들고 한낮 폭염속에 뜨겁게 달궈진 잔교에 앉았다.

 
 
 
 

 

오늘 이순간이 이들이, 수구초심으로 돌아간 나의 스승이다.

먼저 우백호 노근호 팀장이 뜨거운 여름철에 주로
시도한다는 1m 콩알낚시 테크닉을 중심으로,  
 
여기에 잘 사용되는 떡밥 배합의 응용 방법을
나에게 하나하나 자세하게 이야기 해준다.
 
 


 
 
"정 위원님, 지금 떡밥은 요즘 같은 시기에 양어장 낚시터에서는  
 
마루큐의 페레경, 바라케바인다 후레쉬, 갓텐, 스고후,  
글루바라, 파우더베이트 헤라를 많이 사용하는데,

오늘은 양 콩알 떡밥인 스고후와 떡밥 점성을 높여주는  
 
글루바라, 파우더베이트 헤라, 바라케바인다 후레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채비는 1m 정도 수심을 노리는 1m 양 콩알낚시를 하시죠."
 
이렇게 두 스승의 힘을 빌려 옛 기억을 더듬으면서 낚시를 시작한다.
 
 
 


 
 

거의 2시간이 그냥 멍하니 맍아 있는 나의 모습이 왠지 자꾸 낯설고 부자유스럽게만 느껴진다.

오랜 세월 해외로 다니며 정좌세로 않아서 낚시를 하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직 익숙하지 못 한 점이 그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나는 2시간여 동안 단 한번의 입질을 받지 못하는 동안 양 옆의 스승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돌아가며 30~40cm급 떡붕어를  
계속낚아 올리며 나의 의지(?)를 꺽어놓기 시작한다. 
 
 


 
 
말도 안 되게 이나이에 긴장(?) 했는지 이제는 이 두 스승 때문에 내가 기가 죽어 들어오는 입질에도 제대로 챔질을 못하고 있다. 
 
늦은 입질 파악과 챔질, 떡밥의 크기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들쭉날쭉한 목내림. 
 
완전 개념 상실 이었다.
 
 
 


 
 
뭔가  하나같이 풀려나가는 것이 없었다. 
 
나의 이런 고집과 아집을 옆에서 보다 못한 김현기씨가 드디어 나에게 반 강제적으로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떡밥 크기와 무게 저정이 안 되는 나를 보고는 ,

"정 위원님 떡밥은요 요렇게 저렇게 이렇게 만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챔질이 아까는 빨랐고 지금은 오히려 늦었어요." 
 
 


 
 

양 옆의 젊은 스승들이 서로가 돌아가며 나에게 잘소리를 해대고 있었다.

우측에서는 '정 위원님!  떡밥을 이렇게 달아보세요.' 
 
 



 
 
 
 

좌측에선 '아~ 방금 그것도 입질입니다. 찌를 좀 더 자세히 보세요.' 
 
이렇게 양옆 스승들의 잔소리는 더욱 심해져만 갔고 반대로 나는 잔소리(?) 덕분인 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이런 시간이 얼마나 더 지났을까? 
드디어 나에게 고대하던 입질이 들어왔다. 
 
 

 
 
 
나는 반사적으로 챔질을 했고 순간,
나의 머리 속으로 '옳거니 걸렸구나!'
하는 필이 '팍팍' 들어왔다.

실로 이게 얼마만의 떡붕어 손맛인가...
 
 
 

 
 
 
저항하는 떡붕어의 힘을 한참 느끼고 있는 나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떡붕어를 대상어를한 중층낚시를 시작한 지 올해가 딱 10년째이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나의 낚시 인생에서 또 다시 초보자다. 
 
 
 


 
 
 
피싱로드 8월호에 실린 정명화의 새로운 도전 떡붕어낚시 이야기 1탄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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