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붕어낚시 영천 금호강 민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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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23 21:20 조회11,734회 댓글0건본문
붕어낚시 영천 금호강에서...
8월의 찌는 덧 한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낚시인들은 한결 같다.
낚시인들의 피서는 역시 낚시다.
언젠가 들어올 입질과 월척 기다리며 자연을 낚고 세월을 낚으면서 무더운 날씨를 날려 보낸다.
대구지역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영천지역 금호강,
오늘도 그들은 월척의 손맛을 꿈꾸며 낚시대를 펼쳐놓고 대물 붕어를 기다린다.
민물낚시대 몇 대를 펼쳐 놓고 낚시하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다.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낚시인에게서 흘러나오는 멋은 고기가 아닌 자연을 낚고 있었다.
화려한 낚시 장비도 아니고 그저 가지고 있는 낚시대 몇 대를 펼쳐놓고 아름다운 금호강을 바라보면서
내가 금호강인지 금호강이 나 인지...
금호강과 한 몸이 되어 자연의 순리와 금호강의 시원한 바람 따라 내 육신에 들어있는 악연들을 훨훨 달려 보내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붕어 미끼를 바늘에 달고 낚시대를 던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모습과 강에서 낚시하는 모습은 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사방이 물로 가득찬 강낚시는 자연과 내가 함께 숨을 쉬고 있는 것 같다.
멀리서 들려오는 한 낚시인의 목소리가 길 가던 나의 발목을 잡는다.
"커피 한잔 하고 가세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우째 고기는 좀 잡혀요?"
"미끼를 바꾸어야 겠네요 붕어가 입질을 안하네요?"
낚시인들의 선한 인심은 어딜 가든 정겹다.
오늘 만난 낚시 친구가 10년 지기로 착각한다.
한번 만난 인연은 서로의 자랑과 낚시 경험을 이야기 한다.
집채만 한 붕어에서부터 자동차 만 한 짐승들
그리고 한국의 온갖 귀신들은 다 따라 다니는 입 낚시로 이어진다.
이 한 잔의 커피 속에는 낚시인들의 마음이 들어 있다.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후한 인심, 정겨운 마음 그리고 낚시인들만의 꿈과 희망이 있다.
월척에 대한 꿈, 대불붕어에 대한 꿈,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
낚시인이 건 낸 이 커피 한잔이 나에게는 또 한 번 여유로움과 힘이 된다.
낚시인이 건 낸 이 커피 한잔이 나에게는 또 한 번 여유로움과 힘이 된다.
금호강의 아름다운 나의 정원에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한다.
이날 낚시인이 낚은 고기는 작은 붕어 한마리..
하지만 낚시인은 다음의 월척을 기다리며 또 다시 기다리고 난 다시 떠난다.
"고맙습니다. 손맛 많이 보시고 대물 붕어 낚으세요"
"잘 가세요"
금호강변을 걸어가는 동안 또 다른 낚시인의 모습에도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보인다.
미끼를 교체하느라고 손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띄운다.
미끼를 교체하느라고 손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띄운다.
한없이 미끼를 던지로 낚시찌를 바라보는 낚시인의 모습은 입질을 기다리는 방랑자의 모습이다.
저수지 곳곳마다 붕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월척을 잡을려는 우리 낚시인을 조롱이나 하듯이...
역시 영천 금호강은 영천권 낚시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없어서는 안 될 곳 이었다.
또 다른 낚시인은 친구와 같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남자 둘이서 무슨 이야기 꽃을 피우는지...
친구와 오손도손 낚시 이야기 , 입질 이야기, 붕어 이야기 , 떡밥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아마도 월척 붕어 이야기 일거야,
낚시인들의 꿈은 월척 붕어를 잡은 것 일 테니까...
금호강변을 걸어가는 동안 들판에는 온갖 꽃들이 다 환하게 웃고 있었다.
가끔 꽃들 중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것도 있어 벌써 가을의 냄새가 서서히 시작하는 것 같아
나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는 것 같다.
지금 영천 금호강은 늦여름과 초가을이 공존하는 세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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