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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 강좌

붕어 | 참붕어미끼 대물낚시에서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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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22-04-11 20:43 조회2,181회 댓글0건

본문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52)


참붕어미끼 대물낚시에서 의문점


송귀섭

FTV 제작위원,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주)아피스 홍보이사, FTV 제작위원, 체리피시 자문위원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질문

질문1 참붕어낚시 바늘은 꼭 큰 외바늘채비를 해야 하나요?
붕어낚시 입문한지 2년여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 유로터만 다니다 얼마 전부터 대물낚시를 시작한 초보 조사입니다. 낚시방송이나 잡지 등을 보면 대물낚시는 전부 외바늘채비로 하던데 그러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초보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흔히 대물낚시를 확률낚시라고 하잖아요? 제 생각엔 한 마리의 참붕어보단 두 마리의 참붕어미끼 또는 짝밥미끼가 확률을 높일 것 같은데 꼭 외바늘을 써야 된다는 주장이 많아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과연 참붕어미끼 낚시에서 쌍바늘채비나 짝밥채비엔 대물붕어가 물지 않나요?
그리고 참붕어낚시에서는 모두 어마어마한(?) 큰 바늘을 사용하던데 바늘크기와 대물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2 참붕어를 반 건조해서 미끼로 사용하면 유리한가요?
낚시터에서 참붕어를 채집하여 옆에 돌 위에 말려놓고 반 건조해서 사용하는 동호인을 만났습니다. 그분 말로는 그렇게 하면 입질을 잘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사부로 모시는 선배님으로부터는 참붕어낚시에서 미끼 참붕어가 죽으면 싱싱한 것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말려서 쓴다는 것이 저는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제가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저는 그날 꽝을 쳤는데 그분이 월척을 두 마리나 낚아내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도 반 건조를 해서 사용하기도 하는지요?
그리고 참붕어미끼를 바늘에 꿰는 방법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문자: 달챙이 05.9.3 http://cafe.daum.net/welikesong/2qDA/106

유사내용 질문: 바다싸나이 외 43명(질문 집계기간 2002~2020년, 블로그+팬카페+SNS)


답변

질문1에 대한 답변

대물낚시에서는 꼭 외바늘채비를 해야 하는가?

우리가 대물낚시를 할 때는 대부분 수초사이에 찌를 세워두고 큰 붕어를 기다리는 낚시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수초에 채비가 엉키거나 바늘이 걸리는 것을 감수하면서 낚시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원줄 등 채비를 튼튼하게 하고, 바늘도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며, 특히 수초 걸림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바늘채비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외바늘 보다는 쌍바늘 채비로 해서 미끼 참붕어 한 마리가 놓여 있는 것보다 두 마리가 붕어 눈앞에 있게 하면 입질을 받을 확률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생각으로 가지채비를 하여 두 바늘채비 낚시를 구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붕어가 입질을 하여 챔질을 성공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내 수초 속으로 파고들거나 유도하는 과정에서 수초를 극복해야 하는데 두 바늘채비가 되어 있으면 붕어가 물고 있는 바늘은 붕어의 입에 박혀있으니 문제가 안 되더라도 나머지 빈 바늘이 수초에 걸리는 것이 십상인데, 이렇게 되면 붕어를 제압하고 유도하는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거의 실패한다고 보아야 되겠지요. 따라서 수초포인트에서 대물낚시를 할 때는 미끼가 어떤 것이든 간에 외바늘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초포인트가 아닌 공간에서 대물낚시를 구사하고자 한다면 그런 경우에는 쌍바늘채비를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쌍바늘채비로 싱싱한 참붕어 두 마리를 미끼로 꿰어 놓으면 수중에서 참붕어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목줄꼬임이 생겨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합니다. 물론 질문하신 데로 참붕어와 떡밥을 짝밥미끼로 해서 집어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습니다. 맨땅 대물낚시의 응용이지요.


대물낚시에서는 꼭 큰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입니다. 대물낚시는 월척급 이상의 큰 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낚시입니다. 그러니 미끼도 잔챙이도 먹을 수 있는 작은 미끼 보다는 큰 붕어만 골라 먹게 하는 큰 미끼를 사용해야만 하지요. 이러한 큰 미끼를 작은바늘에 꿰어놓으면 쉽게 바늘에서 분리되거나 모처럼 입질이 들어왔을 때 헛챔질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월척급 이상의 큰 붕어를 걸었을 때 힘겨루기를 하다가 바늘이 부러지거나 펴지거나 빠지거나 하는 일이 작은 바늘을 사용할 때는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대물낚시에서 사용하는 미끼 크기에 맞고 붕어가 힘을 쓰더라도 무난히 제압할 수 있는 크기의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바늘크기는 사용하는 미끼의 크기 그리고 낚아내고자 하는 물고기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대개 붕어바늘 11~13호 정도를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다만 대물낚시를 하면서도 수초가 아닌 포인트에서 내림낚시 기법(옥내림 등)을 응용한 채비로 낚시를 구사한다면 비교적 작은 미끼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수초 걸림의 문제가 없으므로 붕어바늘 6~7호 정도의 작은 바늘을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이런 때는 꼭 뜰망을 사용해서 붕어를 들어내야 마지막 들어내는 과정에서 붕어를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질문2에 대한 답변

참붕어 미끼를 반 건조 하여 사용 시에 효과는?

대물낚시에서의 생미끼는 가급적 싱싱하게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있는 미끼로 하여금 붕어의 사냥본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지요. 그러므로 저는 반 건조된 참붕어를 실험적으로 사용해보기는 했으나 평소에는 항상 살아있는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합니다. 간혹은 일부러 죽은 미끼를 사용하거나 질문에서처럼 참붕어를 반 건조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꼭 그렇기 때문에 붕어가 잘 먹어주어서 입질을 잘 받게 되거나 하는 현상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그렇다고 죽은 미끼라서 붕어가 입질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큰 붕어는 옥수수 등 고형미끼가 바닥에 있을 때는 주어먹는 모습이지만 새우나 참붕어 등의 살아 움직이는 생미끼는 사냥을 하는 동작으로 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 건조를 하여 바닥에 놓여있으면 고형미끼처럼 주어먹는 섭이현상이 나타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물낚시에서의 입질 빈도수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죽어있는 미끼에는 온갖 잡어가 먼저 덤벼들어서 뜯어먹는 일이 발생하거나 중치급 정도의 붕어가 먼저 덤벼서 입질을 해버리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입질을 기다리다 시간이 흐른 후에 미끼를 꺼내보면 참붕어의 눈을 파먹고 배를 뜯어먹은 현상을 볼 수가 있지요. 그것이 다 미끼참붕어가 죽었을 때 새우나 참붕어 등 잡어들이 덤벼들어서 미끼참붕어를 훼손시킨 것입니다. 그러니 반 건조를 해서 미끼로 사용하면 처음에는 딱딱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물속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지면 잡어들의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만약 특정한 포인트에서 잡어들이나 잔챙이가 일체 극성을 부리지 않고 큰 붕어의 접근만을 기다릴 수 있도록 미끼가 유지된다면 죽은 참붕어나 새우나 다 유용하겠지요.


참붕어 미끼를 바늘에 꿰는 요령은?

참붕어를 바늘에 꿰는 요령은 입꿰기와 등꿰기 그리고 꼬리꿰기가 있습니다. 입꿰기는 말 그대로 미끼참붕어의 윗입술에 바늘을 꿰는 방법입니다.(작은 참붕어를 꿸 때 사용하나 저는 이 방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등꿰기는 미끼참붕어의 등지느러미를 꼬리 쪽에서 찔러서 머리 쪽으로 바늘 끝이 나오게 꿰는 방법입니다.(제가 즐겨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꼬리꿰기로 미끼참붕어의 꼬리부분을 옆으로 찔러서 바늘에 꿰는 방법입니다.(저는 작은 참붕어를 미끼로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옆꿰기(몸통을 옆으로 찔러서 꿰는 방법), 배꿰기(등꿰기와 반대로 배쪽을 꿰는 방법) 등이 있으나 옆꿰기는 등꿰기로 하면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고, 배꿰기는 참붕어의 배에 상처를 내어 오히려 잡어의 공격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저는 배뀌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입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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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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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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