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 감성돔 낚시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20 13:38 조회8,061회 댓글1건본문
감성돔낚시3
Technique
감성돔낚시의 핵심 기법은 바닥층 공략에 있다. 감성돔은 주로 바닥층에서 입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감성돔이 바닥에서 2m 이상 떠서 입질할 때도 있다. 수온이 높고 활성도가 좋은 초여름~초겨울에 조류가 원활하게 흐르는 곳에선 밑밥에 유혹된 감성돔들이 떠서 낚이기도 하지만 잦은 현상은 아니다. 그러므로 ‘바닥에서 1m 이상 미끼가 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닥에 최대한 근접하여 미끼를 흘리거나 때로는 바닥을 살짝살짝 짚어주되 바늘이 바닥에 걸리지는 않게 하는’것이 최고의 테크닉이다.
1단계: 바닥수심 맞추기
그를 위해 가장먼저 바닥수심 파악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원줄에 묶은 찌매듭을 올려가면서 수심을 조금씩 깊게 줘보면 언젠간 밑걸림이 발생하면서 구멍찌가 스르르 잠기게 된다. 그러면 실제 수심보다 채비길이가 더 길다는 얘기다. 이 시점에서 찌매듭을 다시 약간 내린 뒤 캐스팅해 채비가 밑걸림 없이 흘러가는 수심을 찾으면 기본적인 수심 맞춤은 끝난 셈이다. 물론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물속 지형은 항상 평탄할 수만은 없으므로 멀리까지 흘리다보면 밑걸림이 생기는 곳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채비가 그곳으로 흘러가면 밑걸림이 생긴다는 것을 예상하고 근처에 도달하면 채비를 신속히 거둬들이거나 뒷줄을 잡아(원줄을 더 이상 풀어주지 않고 잡고 있는 동작)채비가 떠오르게 만드는 요령이 필요하다.
만약 수심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포인트에 내렸다면 기본수심인 8m부터 탐색한다. 내 채비수심을 8m에 맞추는 요령은 낚시대를 펼친 상태로 찌가 초리 끝에 닿았을 때 릴 바로 위 원줄에 면사매듭을 묶는 것이다. 그러면 손자이 부분을 뺀 낚싯대 길이 5m+목줄 길이3m=8m가 된다.
2단계 : 봉돌 테크닉
감성돔낚시용 반유동채비에서 입질을 받고 못 받는 차이를 결정짔는 중요한 요소가 목줄에 다는 좁쌀봉돌의 개수와 위치다. 봉돌을 많이 달고 바늘 가까이ㅔ 달수록 미끼는 바닥층에서 안정되고, 봉돌을 적게 달고 바늘에서 멀리 달수록 미끼는 자연스럽게 유영한다. 따라서 급류나 파도 등 바다가 거친 조건에선 미끼 안정에 주력하고, 잔잔한 상황에선 미끼의 자연스런 유영에 주력하는 봉돌 테크닉을 발휘하면 더 잦은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아주 잔잔할 땐 봉돌을 아예 떼버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3단계 : 흘림과 견제 감성돔낚시는 일단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입질을 보기 어렵다. 감성돔은 조류가 흐르는 곳에서 조류가 흐르는 시간에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너무 빠르지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은 조류를 찾아서 내 채비가 항상 그런 적정 조류 속에 위치하게 하는 것이 감성돔낚시의 핵심 테크닉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반복하는 조작이‘흘림’과 ‘견제’다.
‘흘림’이란 조류에 채비를 태워서 자연스럽게 흘려주는 것이다. 일단 조류의 중심부까지 찌를 던져서 이후 뒷줄만 풀어주면 미끼가 밑밥과 함께 흘러가면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는다. 그러나 조류를 따라 10m-20m-30m-40m…로 흘러가는 도중에도 입질 확률이 높은 구간이 있다. 가령 도중에 수중여가 있다거나 조류의 유속이나 방향이 살짝 바뀌거나 다른 조류가 만나는 조목이 형성되는 곳에서 감성돔이 잘 낚인다. 그렇다면 그런 구간에선 채비가 좀 더 오래 머물러줘야 입질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를 위해 입질예상지점에선 뒷줄을 잡아서 찌를 더 이상 못 흘러가게 수 초 혹은 10초 이상 붙잡아주는데 그런 조작을 ‘견제’라고 한다. 그런데 견제가 심해지면 채비가 속조류에 밀려 떠버리거나 찌가 조류에서 끌려 나와 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자연스런 흘림 속에 적절한 견제조작을 가할 때 최고의 입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4단계 : 원투 후 바닥 끍어들이기
한편 갯바위낚시를 하다 보면 조류가 약한 곳에 내릴 때도 있고 또 저수온기엔 조류가 원활한 곳보다 미약한 만입부에서 더 많은 감성돔이 낚이기도 한다. 그런데 조류가 없으므로 흘림과 견제에 의한 조작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찌를 한 곳에 동동 띄어놓고 밑밥만 계속 뿌려준다면 잡어만 달려들고 감성돔을 낚기는 어렵다.
이때 사용하는 낚시기법이 ‘원투 후 감아 들이며 바닥을 더듬는’ 것이다. 내가 노리고자 하는 지점이 전방 25m 거리의 수중여 사이라면 일단 밑밥은 25m 거리에 던져놓고 찌는 그보다 훨씬 멀리 35~40m 원투한다. 그리고 채비가 완전히 내려가서 정렬된 상황에서 천천히 뒷줄을 감아 들이면 35m-30m-25m…로 접근하면서 밑밥이 바닥에 쌓인 예상 포인트 위를 크릴미끼가 서서히 ‘인위적으로’ 이동할 것이다. 또 뒷줄을 감아 들이는 과정에서 채비가 팽팽하게 긴장되어 견제조작의 입질 유도기능도 발휘되며 미약한 입질에도 찌가 선명하게 빨려든다. 이때 찌밑수심은 25m 거리에 맞춰 놓기 때문에 20m 이상 앞으로 끌어들이면 밑걸음이 발생한다. 즉 예상 포인트를 지나면 다시 회수하여 원투 후 감아 들이는 조작을 반복한다.
감성돔의 입질 형태로 본 활성도 파악
찌가 순식간에 사라진다-감성돔의 활성이 매우 좋거나 미끼가 바닥에서 높이 떠 있었을 경우에 이런 입질이 잦다. 특히 여러 마리의 감성돔 간에 미끼 쟁탈전이 벌어졌을 경우엔 서로 먼저 이끼를 먹으려는 욕심 때문에 이런 시원한 입질이 나타날 수 있다. 조류가 빠른 본류대낚시에서도 이런 형태의 입질이 자주 나타난다.
찌가 멈칫하고 쑤욱 잠기는 경우-감성돔 입질의 대표적 유형이다. 대체로 찌밑수심이 적당하게 맞아 떨어졌을 때 이런 형태의 입질이 많이 나타난다. 제일 처음 찌가 멈칫한 경우는 감성돔이 미끼를 최초로 문 상태로 볼 수 있으며 그 다음 쑤욱-하고 사라지는 것은 미끼를 물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찌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는 두 번째 동작에 챔질하는 게 확실한 걸림을 유도할 수 있다.
찌가 스멀스멀 사라지는 경우-중대형급 감성돔이 입질할 때 주로 나타난다. 잔챙이들은 미끼를 문 뒤 급격하게 이동하는 반면 중대형급 감성돔은 느리고 여유 있게 이동하기 때문이다.
감성돔 끌어내기
감성돔이 걸려들면 침착하게 대를 세우고 버티기에 들어간다. 감성돔은 챔질 초기에 가장 강력한 힘을 쓰며 도주하므로 너무 급하게 끌어내기를 시도하면 줄이 끊어질 수 있다. 낚싯대를 최대한 90도로 세워 낚싯대의 탄력으로 감성돔의 저항에ㅔ 맞서다 보면 계속 차고 나가던 감성돔의 질주가 멈추는 시점을 만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파이팅에 들어갈 단계다. 요령은 낚싯대를 뒤로 주욱 재끼며 감성돔을 당겨낸 뒤 낚싯대를 앞으로 숙이면서 릴을 감는다. 그리곤 같은 방법으로 또 낚싯대를 뒤로 재끼며 감성돔을 당긴다. 이 과정 중에 감성돔이 다시 차고 나가면 맞당기지 말고 드랙이 풀려나가도록 내버려둔다.
감성돔을 수면 가까이 끌고 왔을 때도 성급히 올리지 말고 감성돔의 힘이 빠져 수명에 완전히 드러누울 때까지 뜰채를 대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감성돔이 여전히 물속에서 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뜰채를 보고 놀라 더욱 줄행랑을 치기 때문이다. 감성돔의 얼굴이 완전하게 수면 위로 노출된 상태에서, 몸부림이 잠시 멈춘 순간에 재빨리 뜰채를 내려 감성돔을 망에 담는 것이다. 뜰채를 올릴 때는 릴의 베일을 재껴 팽팽했던 원줄을 약간 풀어준 뒤 낚싯대를 가랑이 사이에 끼운 뒤 뜰채를 들어 올리지 말고 차곡차곡 접어 들인다. -자료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