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 벵에돔낚시채비 - 제로찌채비,반유동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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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25 15:45 조회11,477회 댓글0건본문
벵에돔이 떠서 물 경우에는 과민한 투제로보다는 벵에돔낚시채비를 덤덤한 제로찌채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벵에돔낚시가 예민성을 추구하니까 제로찌도 둔감한 찌라는 그릇된 인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투제로 또는 쓰리제로보다는 부력이 세서 생기는 오해인데 이처럼 많은 낚시인들이
제로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형제섬(사계리)은 투제로보다는 제로가 훨씬 잘 먹히는 것 같다는 말들을 종종 합니다.
형제섬의 벵에돔들이 찌를 구분하여 가며 입질하는 것도 아닐텐데 왜 손님들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일까?
그 이유는 형제섬 벵에돔들의 높은 활성도라고 봅니다.
형제섬을 스치는 조류가 생동감이 있고 원활하다 보니 약간의 밑밥에도 벵에돔들이
잘 떠서 무는데 요즘 같은 여름에는 부상력이 더 좋은 긴꼬리벵에돔들이 주로 낚이니 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벵에돔들의 활성도가 높고 떠서 무는 상황과 제로찌와 투제로찌의 우열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수면 아래 살짝 가라앉는 투제로찌 채비로도 뒷줄만 팽팽히 잡아준다면 상층을 노릴 수 있는데
왜 투제로찌보다 제로찌에 벵에돔들이 더 잘 낚인다고 느끼는 것일까?
보이는 찌와 보이지 않는 찌, 이런 단순한 차이에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만약 벵에돔들이 상층에 떠서 문다면?
이때는 찌의 이동을 눈으로 확인 가능한 제로찌 채비가 단연 유리합니다.
찌의 이동이 눈에 보인다면 그만큼 밑밥을 찌 주변에 정확히 떨어뜨릴 수 있으니
밑밥과 벵에돔채비의 동조가 그만큼 쉬워지는 단순한 원리입니다.
벵에돔들이 상층에 떠서 무는데도 투제로찌를 사용한다면 찌가 가라앉아서 보이지 않으므로
대충의 감으로 밑밥을 품질해야 되서 밑밥과 채비의 동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밑밥과 찌가 서로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버릴 수도 있습니다.
제로찌의 또 다른 장점에는 정확한 미세 수심 조절 능력이 있습니다.
여부력을 적당히 갖고 있다보니 견제 때에도 찌가 잠기지 않고 수면에 떠 있어 찌밑수심은
그대로 유지하며 목줄만 흔들어 벵에돔들을 유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투제로찌는 착수와 동시에 서서히 찌가 가라앉으니 상층 공략에 제로찌에 뒤질 수밖에 없고,
또 견제 동작에 벵에돔낚시채비가 떠오르는 정도도 약해서 유인효과도 떨어집니다.
G2 부력의 찌를 사용한 초보자들이 투제로나 쓰리제로를 사용한 낚시인들보다 더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면,
단순히 재수가 좋아서가 아닌 채비가 벵에돔들의 입질층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투제로찌가 가라앉는 수심은 깊어야지 수면 아래 30cm 정도이니 그 정도 수심 차이로
입질에 큰 차이가 나겠냐며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그 차이는 큽니다.
좋은 예가 반유동채비(찌 위 10cm 지점에 찌매듭)와 고정채비를 사용해서 벵에돔낚시를 해보면
둘 다 찌밑수심 5m를 주고 낚시를 해도 고정채비에는 입질이 계속 오는 반면에
반유동채비에는 입질이 전혀 없고, 찌멈춤봉을 위로 올려서 10cm 길이의 유동 폭을 없애면
입질이 들어온 경우가 있습니다.
불과 10cm의 원줄 유동 거리와 이질감 있는 미끼의 움직임이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깊이 노릴 때에는 봉돌 추가보다 찌 교체가 유리합니다.
상층을 노릴 땐 제로찌, 중하층을 노릴 땐 투제로찌를 사용합니다.
벵에돔들이 4m 수심에서 입질하다가 5m로 입질 수심층이 깊어지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목줄에 봉돌을 추가 부착하거나 그림처럼 찌를 교체하는 게 이물감을 줄이기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찌 교체보다는 봉돌 추가가 훨씬 쉽고 편하지만 이 경우에 목줄에 꺾임 현상이 생기고,
봉돌 무게의 증가로 벵에돔들이 이물감을 쉽게 느끼며, 전체적인 채비 밸런스가 깨질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로찌를 사용했던 상황이라면 투제로찌를, 투제로찌를 사용했던 상황이라면 쓰리제로찌를
사용하는 것이 벵에돔낚시 채비의 이물감을 줄이며 수심은 수심대로 내려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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