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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 보라성게와 둥근성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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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27 12:18 조회10,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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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성게와 둥근성게는 많이 닮았지만 서로 다른 종(種)입니다.
 
목포와 제주의 성게가 다른 종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제주산은 보라성게, 남해산은 둥근성게가 많다는 것입니다.
 
 
 
성게는 불가사리나 해삼, 바다나리들과 가까운 친척관계에 있는 해양생물로,
피부에 가시가 있는 극피동물입니다.
이들은 모두 몸통의 가운데 점에서 부터 사방 어디로 선을 그어도 대칭이 이루어진다라는 점과
몸에 가시를 갖고 있다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해삼의 경우에는 단단한 가시가 진화과정에서 조금 부드러워졌다는 차이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중인 성게류는 현재까지 대략 25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우리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는 3종입니다.
 
보라성게와 둥근성게 그리고 말똥성게가 그것이며
그 외의 종들은 조금 깊은 곳에 살고 있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지만 구분할 수 있는 종들입니다. 
 
보라성게는 여름에 둥근성게는 가을에 알이 찹니다.
특히, 보라성게와 둥근성게 둘다 우리나라 동해 및 남해 연안에서 같이 발견되는 종으로
전체적인 형태와 색깔이 매우 유사하여 일반인들이 2종을 명확히 구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라성게와 둥근성게 모두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 서해 외곽 섬들의 암초, 자갈지대에 함께 서식하지만
보라성게보다는 둥근성게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봤을때 높고, 지리적 분포범위가 넓어서 우리가 흔히 발견하는 검은색, 짙은 보라색의 어른들 주먹크기만한 성게들은 둥근성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라성게는 가시가 굵고, 가시 길이가 모두 일정한 반면에,
둥근성게는 가시가 가늘고 가시 길이가 들쑥날쑥합니다.  
 
또한 이 2종은 주 번식시기가 다릅니다.
 
보라성게의 생식소(알)는 늦봄~여름철에 걸쳐(6~8월) 꽉 찬 모습이 발견되고,
둥근성게의 꽉 찬 생식소는 추석을 전후하여(9~10월) 보게 됩니다.
 
한편, 둥근성게나 보라성게와는 모습이 확실히 다른 말똥성게의 경우에는 봄철(3~4월)에 이미
꽉 찬 생식소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런 서로 다른 번식기의 차이를 안다면
사람, 돌돔 모두에게 별미인 성게알의 맛을 즐길 좋은 힌트가 될 것입니다.
 
 


 
 
 
 
겨울에는 100~200m 수심까지 내려가 월동합니다.
 
성게는 보통 수심 10m 전후의 바닷속에서 주로 살고 있지만,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이면 훨씬 더 깊은 수심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데, 
이때 이동하는 최대 수심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둥근성게는 최대 200m의
수심에서도 발견이 되지만 보라성게의 경우에는 최대 100m 정도의 수심이 한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게류의 대부분은 연안 암반에 부착해 살아가는 해조류 또는 바위 표면의 미세조류를
갉아 먹는 초식자들입니다. 
 
그래서 해조식자나 조식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게들이 해조류 또는 미세조류를 갉아 먹는 과정에는 성게 몸통에 아래쪽 가운데에 위치하며 입을
구성하는 5개의 이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끝이 넓고 날카로운 5개의 이를 이용해서 해조류를 자르거나 갉아먹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게들이 초식자는 아닙니다. 관극성게와 같이 빛 없는 깊은 수심(보통 100m 전후)에
살고 있는 성게류들은 심해에는 해조류가 없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먹이원을 찾는데에 있어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이들은 부드러운 뻘바닥에 몸이 빠지지 않게 피부의 가시들을 굵게 발달시켰고,
뻘을 헤집고 그 속의 먹이들을 찾기 위해서 입 주변에도 굵고 튼튼한 가시들을 발달시켰습니다.
 
즉, 바닥의 작은 동물과 유기물 찌꺼기들을 찾아 먹는 퇴적물 섭식자, 육식성 포식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게의 몸통을 위에서 부터 아래로 반으로 나누어 보면 계절에 따라
그냥 텅 빈 것처럼 보일 때(생식소가 발달하지 않은 시기)도 있고 
항문 부근에 노란색 알이 꽉꽉 차있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들 생식소는 우리가 식용하기도 하고 과거에는 외국으로 많은 양을 수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오며 수출량이 줄었고 그에 따라 연안의 성게를 어획하지 않게 됨에 따라서 
강력한 해조식자인 성게류가 번성하면서부터 연안의 해조류를 갉아 먹어
백화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백화현상의 원인이 오직 성게류만에 의한 해조류 섭식만은 아니지만 성게들의
과다번식이 해조류 군락 형성을 저해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되고 있습니다.
 
성게류는 거의 암수딴몸이고 암컷의 생식소가 발달해서 방란이 일어나면 곧이어 부근의
수컷들이 방정을 하여 물속에서 체외수정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수정된 수정란은 여러 단계에 발생과정을 거쳐서 어린 성게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프루테우스 유생이라는 이들만의 독특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 어린 유생들은 보통 1달 정도의 플랑크톤 시기를 거치며 자라고,
그 마지막 단계에서는 동족의 존재와 비슷한 다양한 단서들을 포착해 플랑크톤 생활을 마감하고
바닥으로 내려앉아 어린 성게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바닥에 내려앉은, 솜털가시로 겨우 무장한 어린 성게들은 다른 주변의 동물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사망률이 일생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긴 성게들은 조금 사망률이 낮아지지만 강한 가시로 무장한 
성체조차도 연안의 돔류 또는 불가사리 등의 먹이로 잡아먹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성게는 야행성이고, 관족을 움직여서 이동합니다.
 
강한 가시 외에는 방어 무기가 없는 성게들은 다른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포식자들이 잠들어 있거나 그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야간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특성과 위장술을 발달시켰습니다.
 
따라서 주간에 물속에 들어가 보면 성게들은 구석진 바위틈에 집단으로 모여 있던가
크고 작은 바위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성게가 이동할 때에는 몸통 표면에 있는 관족과 가시를 이용하여 움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게를 손에 잡아 살펴보는 순간 이미 체내 물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작동하는 관족은
움츠러들기 때문에 미약한 움직임만 보일 뿐, 활발히 움직이는 관족의 모습을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성게의 움직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족은 길게 늘어난 문어의 작은 빨판이라고 연상하면 됩니다. 
 
주로, 성게 몸통 아래 부분에 많이 있는 관족은 각 관족 끝에 흡반이 달려 있어서 이 흡반을
바위 또는 다른 물체에 교대로 붙였다가 떼는 방식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이동시킵니다.
 
직경 1mm 정도의 흡반이나 흡착력은 매우 커서 바위 표면에 붙어 있는 성게를 사람들이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이들은 사활을 걸고 최대한의 흡착력으로 버티고, 
그 결과 바위 표면에는 잘리고 찢어진 관족과 흡반의 처절한 흔적들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손상된 관족과 흡반들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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