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14년 8월, 루어포인트 개척과 농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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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14-08-23 12:08 조회10,830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금요일 오후, 집에가는길에 동네아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행님 집에가는길에 잠시 갯바우 안타실랍니까?"
유혹에 바로 후킹된 저는... 바로 "오케이~" 라는 대답을 하고.
여차저차 해서 집에가는길에 잠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포인트개척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루어낚시 탐색도 해야하고..
그래서 퇴근과 동시에 후다닥 챙겨서 출발~!
오늘 잠시 탐색할 포인트 입니다. 부산 갯바위는 아무래도.. .찌낚시가 많다보니 루어포인트 개척이 잘 안된점이.... 아쉽지요.
그간 저희동네 외 포인트를 주로 다녔는데 올해초부턴 저희동네만!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닌답니다. 포인트개척도 그렇고 탐색도 그렇고 정말 할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아직까지 개척하지 못한 포인트가 산재해 있으니 머리가 아파오네요~
그나저나 포인트 죽음입니다. 찌낚시로는 뭘해도 되는 자리겠지만 루어낚시... 바닦만 읽어보면 바로 답 나올듯 합니다. 그냥 눈으로만 봐도 최고의 포인트.
포인트 진입까지 산보를 30분은 해야하기에 도착전에 체력이 방전될수도 있지만 탐색하여 고기가 잡혀준다면?
모든 앵글러들이 잘 아시겠지만.. 고기만 잡히면 체력이 자동충전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크.... 가파르네요. 그러나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습니다. 뭐랄까.... 그냥 기분좋은 트래킹 하는 기분이랄까?
전형적인 농어포인트로 보여집니다.
고기가 노닐거나 사냥하거나 기타등등의 움직임이 있은후에 쉴수있는 홈통구간...
포인트 도착후 가장 시급한건 바닦지형 읽기 입니다. 바닦지형과 수심을 파악하면 왠만한 공략이 다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부채꼴 모양으로 바닦과 수심을 체크해보니 천해의요새가 따로 없습니다.
적당한 여밭과 모래밭의 공존, 그리고 스테이&리프팅을 할수 있는 수중턱, 그리고 잘피까지.
제 예상엔 어느 수심층을 공략하더라도 별별 어종이 다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그렇게 바닦탐색으로 몇분간 하다가..
4짜 조금넘는 농어가 한마리 잡혀주었습니다. (사진찍고 쿨하게 강제방생...너울에 농어녀석도 뛰쳐 나가더라구요 ㅋㅋ)
얼마전 부러진 에깅대를 수리하고 이 에깅대가 잘 버텨줄지 테스팅을 위해 일부러 에깅대 하나만 들고 나간거였지요....
에깅시 저킹, 그리고 농어 들어뽕까지 완벽하게 수리된걸 보고 흡족하기도 했습니다.
후에 바닦과 수심까지 다 파악되어 작은 5cm 짜리 바이브레이션(블레이드형) 으로 공략해보니 씨알좋은 꼬치고기도 물고 늘어지네요.
아우녀석은 열심히 에깅탐색한다고 에기를 던지네요. 액션도 여러가지로 줘보고.
그러나 비운의 사건이 생겼으니...
급작스런 회사 호출을 받고 탐색한지 30분만에 철수길에 오릅니다. 아우녀석.... 고성까지 다시 가야합니다 ㅋㅋㅋ
뒷모습이 얼마나 애절해 보이던지. 그나저나 오르막 계단 정말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평소 산악을 기피하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서두른 이유와 맞물려 있겠지만요.
그래도 좋은포인트 탐색&개척 해놓고 보니 기분은 좋아진 잠시간의 짬낚이었습니다.
(루어낚시 가능어종으로 예상컨데 농어목, 방어목, 넙치목, 양태, 성대 이고 원투낚시로는 갯장어가 가능해보이며 찌낚시로는 돔류는 모두 가능하다 판단되어집니다. 실제 뱅에돔을 많이 잡아가시는 조사님도 보았구요)
잠시간의 짬낚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뒤 밤에 짬낚을 다녀올까 싶어 원투대 2대를 들고 찾은 암남공원.
사실 이날.... 이곳에서 가죽공방을 하고있는 블로그친구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부탁한 핑거글러브를 픽업도 하고 낚시얘기도 좀 나누고.
냉동실에 있는지도 몰랐던 대물장어 입니다. 장모님께서 냉동실 깊은곳에서 꺼내두셨길래 해동됨과 동시에 칼질 시작하여 먹기좋게 장만해뒀습니다. 양념구이로... 맛있게 냠냠했고 울 아들녀석도 일반구이로 냠냠했고.
오늘 토요일 입니다. 날도 좋으니 모두 출조하세요~ 혹시 아나요?
팔뚝만한 대물이 잡혀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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