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늘 물가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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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1.♡.49.244) 작성일14-07-13 22:49 조회15,058회 댓글4건본문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8호태풍...너구리도 무사히 ...우리나라에 큰피해없이 지나가고...
다시 시작되는 찌는듯한 더위의 연속인 날들입니다...
어찌 잘 지내고들 계신지요?
지난번 출조후...늦게나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며칠 지난 조행기 작성해봅니다...
업무 변경으로...하루하루가 피곤한 날들이네요...
출퇴근 시간이 명확치 않은 일상...
오늘도...퇴근후 늦게나마 물가에서 하룻밤 보내려고...이렇게 찾아보았습니다...
밤늦은 시각 퇴근이라...
어둠이 내린 이 시간...어디 마땅하게 갈곳도 없고 해서...
그래도...가장 자주 드나들던...이곳..죽헌저수지...
10시도착...대편성을 마치니 11시가 다되어갑니다...
평소 자주하던 포인트는...주중인데도... 자리는 이미 다른분들이 장악을 하셨고...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곳에...천천히 찌에 불을밝히며...
한대...두대..정성들여 대편성을 해보았습니다...
날씨도 덥고...모기도 많은 이시기...여름...
참으로 힘든 낚시여건임에도...
휴일 전날이면...어김없이 물가에서 노숙을 하게되네요...습관적인 일들이죠...
간밤에...
시원한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가랑비도...두어차례 내리던 밤이었네요...
물론...붕어 손맛도 중요하지만...
집이 아닌...물가에서의 하룻밤이 저에겐 더 중요한듯합니다...
멋진 찌올림과...그에 준하는 당찬 손맛까지 보았더라면...
더더욱 ...황홀한 밤이 되었을텐데...조금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네요...
동이 터오르는 시간엔...항상...입질을 보여준곳이기에...
잠시나마...마지막 타임을 위해...집중모드의 시간도 가져보고...
구름으로 뒤덮혀있던 밤하늘은...
아침이 되어서야...구름이 좀 걷힌 모습이...
그래도...남아있는 구름은...붉은 태양빛에 물들어...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는...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지난밤...
붕어님과 붕어길목님 께서...시원한 음료를 사가지고 오시어...
이런 저런...이야기도 나누며...
그렇게 밤은 깊어갔네요...
붕어님께선...집으로 들어가시고...
붕어길목님께선...저와 함께...제 파라솔밑에서...아침까지 함께해 주셨네요...
낚시는 안하시고...의자만 펴놓시고....밤새 오붓하게
이야기가 아닌...노숙자의 모드로...깊은 잠만 잔듯합니다 ㅎㅎㅎ
중간중간에...
잠시눈을떠...찌를 확인해보았지만...
수면에 수놓인 12개의 찌들은...아무일없었다는듯...
제자리에 그대로이고...
아침장을 보기위해...눈을떠
아침 풍경을 담다가 그만...또 잠이 들고야 말았네요...
누군가가...버려두고간 옥수수미끼...
물속에 뿌리고 가셨더라면...배스에게 힘들게 도망다니는 붕어들의
체력보강용 식사가 되었을텐데...
파리만 바글바글 몰려드네요...
한번쯤.,..
쭈욱 솟구쳐 오를듯도 하지만...
집중을해서 바라봐도...소식이 없습니다...
밤새 비를 맞고...
제자리를 꿋꿋히 지켜준...아피스의 낚시장비들...
물기가 마를때쯤이면...아마도 깨끗이 수건에 닦여서
제자리로 돌아가겠죠...
* 사용 장비 *
* 낚시대 : 아피스 멤피스리미티드...그리고 퍼펙트대물 1.8칸 ~ 4.2칸까지...총 12대 편성
* 받침대 : 아피스 퍼펙트미니2단받침대 12대
* 받침틀 : 우경 섶다리금장 4+4+4 12단
* 좌대 : 아피스고강마루좌대
* 찌 : 죽향라텍스찌 40cm 고리봉돌 6호내외...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살림망은...
찢겨진채 버려진걸로 보이네요...
그래도 살림망을 담가두었던 것을 보니...
손맛은 본듯 보입니다...
비온뒤의 낚시대를 바라보고 있자면...
참...뭐라 표현은안되지만...장비에 대한 미안함이 들기도하고...그렇습니다...
만수위엔 보이지 않는 바위의 실체...
처음 이곳 포인트에 자릴하였을때...참으로 바닥 찾기가 어려웠었는데...
그 다음해에...이렇게 바위가 있는것을 보곤...
아주 짧은 낚시대나...아주 긴 낚시대로 이곳을 피해가며...낚시를
한 기억이 나네요...
물속 장애물은 크게 없는데...
배수가되면...배스루어들로 가득합니다...
지난해에 주변 루어만 주어서 모은것이 50개 가량은되니 말입니다...
밤중에 보면... 깜짝 깜짝 놀랄만큼...징그럽게 생겼어요...ㅠㅠ ㅎㅎㅎ
낚시할 여건이 되는 포인트엔...
진작부터 철조망이 제거가 되어있지만...
만수위에 낚시할 여건이 좋지 못한 곳엔 아직도...아래 사진처럼...
흉물로 방치가 되어있습니다...
강릉시에서...
낚시금지 목적으로 설치해둔것 같은데...효율성이 떨어진것을
실감하였으면...철거를 해야 하는데...
참으로 보기 싫고...창피한 일이네요...
위험하기도 하구요...녹이 슬긴하였지만...날카로움은 여전하더군요.,..
밤새 귓전에 엥엥~ 거리던...
모기들을 피하기 위해 피워둔...좌측우측의 두개의 모기향은...
그 소임을 다하였네요...
다행히 모기에게 헌혈은 조금 하게되었지만...
매콤함 연기로...목과 머리가아프네요...
아침 입질을 집중하며...
시간적으로 변해가는 구름의 모양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보았지만...
실력부족탓인지...
맘에 드는 사진은 한장도 건지질 못하였답니다...
라디오에 흘러 나오는 음악소리에...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깊은 잠에 빠져든...붕어길목님과 저...
따가운 햇살에 결국은 포기하고...8시가 넘은 시각에
기상을 하게되었네요...
붕어길목님과 아이폰...
강릉에서...잠 잘자기로 소문난 두명입니다...ㅋㅋ
그렇지만...항시 물가에서 잠만 자는건...아닙니다...
집중할땐...뜬눈으로 밤을 꼬박 지세우기도 하는날도 많답니당...
물론 붕어 손맛도 마니 보는 편이지요~ 음...ㅎ
피곤을 뒤로하고...더이상 미련을 버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를하고...시원한 막국수 먹으러 출발을 ~
3일전에 다녀온...조행기인데...피곤에 쩌들어서...
이제서야 사진 올려봅니다...영양가는 크게없는 조행기이지만...
출조 다녀온 기록을 남겨야하기에...
끝까지 봐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 아피스&코러낚시 프로스텝...아이폰 올림 -
댓글목록
오지훈님의 댓글
오지훈 아이피 1.♡.100.103 작성일
늦은시간에 조행기까지...수고하셨습니다 ^^*
항상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선배님!!!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아이피 1.♡.49.244 작성일
감사합니다...오지마을님...
지난번 다녀온것인데...약4일전...피곤에 지쳐 이제야...올려보았네요...
요즘 바쁘셔서 물가 잘 못나가시죵? 저도 바쁜 식단 쪼개서 물가 나가다보니...
늘 잠만 자고오는듯하네용...
늘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날들되셔욤...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낚시하고 싶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아이피 1.♡.49.244 작성일
붕어낚시 촬영하실때 되신듯합니다...이사님...ㅎ
다음번엔 멋진붕어낚시로 묵직한 손맛 힐링다녀오십시요...
덧글주시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