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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경기 | 가츠케 타나 누끼 세트 낚시 (피싱로드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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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대복 (112.♡.89.180) 작성일15-05-03 21:14 조회17,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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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수온 모두가 오르기 시작하면 가장 좋은 조과를 올리기 쉬운 테크닉이 바로 ‘가츠케 우동 세트낚시’다. 정출이나 표층권 낚시를 허용하는 대회에서 이 낚시를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마릿수 조과가 탁월한 테크닉이 되고 있다.
1m 전후의 공략 수심층에 붕어를 모아서 낚는 것도 좋지만 찌의 움직임이 좋을 때 더욱 좋은 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마릿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대회에서 이 기법을 허용, 관심이 더욱 높아진 카츠케 기법 중 목적 수심층에서 떡밥을 완전히 이탈시키는 ‘타나 누끼’ 테크닉을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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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표층권을 공략하는 가츠케 낚시는 가장 공격적인 낚시가 가능해서 마릿수가 많은 것이 최고의 매력. 그뿐만 아니라 1m낚시에 비해 몸통 걸림이 적고, 얕은 수심층을 공략 수심층으로 삼기 때문에 집어용 떡밥의 조정이 쉽다는 점, 다른 낚시보다 목줄이 짧아 헛챔질이 적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필자 주위의 많은 낚시인들이 ‘가츠케’가 몸통 걸림이 많은 낚시라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 상, 일정한 목내림 폭을 만들고 이상한 찌움직임만 거른다면 몸통 걸림이 가장 적은 기법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1m 세트와 가츠케 우동 세트의 차이

활성기 토너먼트에서 가장 많이 시도되는 1m 세트와 가츠케 세트낚시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본다. 우선 2가지 기법의 공통점이라면 기본적으로 일단 ‘떡밥 무게로 찌톱을 많이 잠기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곧 먹이용 떡밥인 달린 아랫목줄이 안정적으로 펴지게 만드는 것이다.
다른 점은 1m 우동 세트낚시는 일정한 공략 수심층에 붕어를 모으고, 그 수심층을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가츠케 우동 세트낚시는 일정한 공략 수심층을 일부러 어렵게 만들 필요 없이 붕어가 모이는 상태, 부상이 발생될 때는 공략 수심층을 상하로 바꾸며 상황에 따라 떡붕어를 쫓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츠케 세트낚시도 상황에 따라 성립 조건이 있다. 수심에 따른 규정이 없는 낚시터나 이 기법을 허용한 대회가 아니면 시도할 수 있다. 또 어느 정도 개체수가 확보된 낚시터가 아니면 시도하기 어렵다. 개체수가 적은 곳이라면 80cm~1m정도의 수심층을 타나로 삼는 것이 좋다.
가츠케 기법을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어느 정도의 흐름 즉, 대류는 붕어가 많이 모이면 경쟁심이 강해져 채비의 흐름을 멈출 수 있다. 하지만 대류가 강해지면 집어용 떡밥의 입자까지 흘러버려 입질이 나오지 않게 된다. 따라서 가츠케뿐만 아니라 얕은 수심을 공략할 때는 바람을 등지는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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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케 세트낚시의 장비와 채비

낚싯대  아피스 수어지교 강 8척
원줄  선라인 파워드 헤라 카나데 0.7호
찌  진우 공방 1m 누끼 세트 전용 3번
목줄  토레이 쇼린헤라 스탠더드 0.4호
목줄 길이  8cm, 40cm
바늘  오니가케 경량 극야라즈 6호, 쿠와세히네리 4호

당일 필자가 시도한 타나 누끼 가츠케는 기본적으로 일정한 목내림 폭을 만든 후 타나에서 집어용 떡밥이 다 떨어지고 나서의 입질에 챔질을 하는 것이 기본. 따라서 낚시의 리듬도 조금은 늦어진다. 떡밥이 내려가는 도중의 입질을 노리는 양 당고에 비해 우동 세트낚시의 수면 직하로부터 1m정도의 수심은 흐름이 발생하기 쉽고, 공략층이 얕으면 얕을수록 흐름은 빨라진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 원줄은 물 속 침강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당일 대물 본방 구미 학서지에서 필자가 사용한 원줄은 선라인 파워드 헤라 카나데 0.7호. 대류 흐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0.6호가 필자의 기준 호수가 되지만 학서지 대형 씨알을 감안, 0.7호 원줄에 0.4호 목줄을 세팅했다.

낚싯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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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낚시터 규정에 맞춰 가장 짧은 낚싯대나 아니면 한척 정도 긴대로 한다. 기본적으로는 낚시의 스피드를 고려한다. 10척 이상은 낚싯대 끝으로부터 찌까지의 원줄의 간격이 넓어지고 흐름에 의한 원줄의 잠김이 찌의 움직임에도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혼잡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 아니면 8척에서 9척 사이로 선택한다.
당일 필자가 사용한 낚싯대는 가벼워 다루기 쉽고 강한 허리 힘으로 우수한 랜딩력을 발휘하는 아피스 수어지교 강 9척. 참고로 당일 필자는 8척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1m 정도의 물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 경계심이 강한 것으로 판단 한 척수 높여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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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의 선택
찌를 선택할 때는 떡밥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파이프 톱이 장착된 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 그리고 붕어의 활성에 따라 찌톱 소재와 몸통의 부력을 구분한다. 빈 바늘 찌맞춤 목은 3목을 기본으로 한다. 우동을 달면 2목 정도가 나오는데 이 밸런스로 하면 먹이용 떡밥인 우동의 비중을 제로로 생각해두고 집어용 떡밥의 목내림 폭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붕어 사이즈가 커지고 개체수를 충분히 확보한 곳이 많아. 따라서 그만큼 집어되었을 때는 붕어의 부대낌도 심해진다. 목줄이 부대껴 입질이 나오지 않거나, 부대끼는 중에 입질했다하더라도 헛챔질이나 몸통 걸림이 되고 만다. 공략 수심이 낮으면 낮을수록 부대낌도 더욱 심해진다. 이 부분을 필히 숙지하시길 바란다. 당일 사용한 찌는 진우 공방의 1m 누끼 세트 전용 3번. 

라인의 선택과 목줄의 길이
이 시기 즉 봄철은 대체로 활성이 낮기 때문에 붕어의 흡입하는 힘도 약하다. 따라서 목줄은 펴지는 정도보다 흡입에 용이함을 고려하여 부드러운 라인을 사용한다. 원줄은 앞에서 밝혔듯이 수류에 의한 흐름을 줄이기 위해 선라인 파워드 헤라 카나데 0.7호를 사용했다. 목줄은 토레이 쇼린헤라 스탠더드 0.4호.
당일 목줄의 길이는 윗목줄은 8cm로 고정했고, 아직 활성도를 기대하기 힘든 시기라 아랫목줄은 40cm로 스타트했다. 필자의 경험 상 활성기에는 위 8cm에 아래 30cm로 스타트하는 것이 기본. 아랫목줄의 길이는 2cm정도씩 미세하게 조절한다. 

바늘의 선택
윗바늘은 세트의 경우, 일단 집어용 떡밥을 목적 수심에 도달시킬 필요가 있다. 수면에서 확산되어 버리면 붕어가 흥분해서 낚시가 어려워진다. 그 때문에 집어용 떡밥이 공략 수심에 도달하도록 떡밥 달림이 좋은 오니가케 경량 극야라즈 5~6호를 윗바늘로 사용한다.
아랫바늘은 기본적으로는 오니가케 쿠와세히네리 3~5호가 기본. 필자는 윗바늘은 오니가케 경량 극야라즈 6호에 아랫바늘은 쿠와세히네리 4호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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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누끼 가츠케 세트낚시 떡밥
 
집어용 떡밥   
입전 100cc + 입전 세립 50cc + 세트건 100cc + 물 200cc + 세트전용바라케 100cc + 소꼬바라 10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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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케 우동 세트낚시에서의 집어용 떡밥은 자신이 투척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터치감이다. 따라서 이 떡밥을 공략 수심층에 넣기 위해서는 세트전용바라케나 소꼬바라 등의 비중이 있는 떡밥이 필요하다.
입전 100cc에 입전 세립 50cc, 세트건 100cc를 넣고 물 200cc를 부어 가볍게 저은 후 5분간 방치한다. 여기에 세트전용바라케 100cc, 소꼬바라 100cc를 넣고 20여회 가볍게 저어 준다. 가벼우면서도 촉촉한 터치로 완성한다.
참고로 ‘입전’은 수중에서 강하게 떨어져서 붕어의 식욕을 자극하는 어필이 강한 떡밥이며 ‘세트건’는 누끼 전용으로 만들어진 떡밥으로 집어효과가 발군인 확산성 떡밥이다. 그리고 ‘세트전용바라케’는 비중은 무겁고 작은 입자로 종(세로) 방향으로의 확산을 강화해 부상을 방지해 준다. 마지막으로 ‘소꼬바라’는 단차 바닥낚시용 이지만 비중이 있어 세로로 확산되는 떡밥이다
가츠케 우동 세트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누끼 세트낚시가 되지만 반드시 일단은 타나까지 목내림시킨 후 빠지도록 한다. 붕어에 부대껴 목줄이 펴지지 않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동시에 몸통 걸림을 방지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낚시가 익숙한 사람은 가벼운 집어용 떡밥으로 찌를 움직여가며 낚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무거운 집어용 떡밥을 다소 거칠게(쉽게 풀리도록) 달아 가볍게 사용해야 실패하지 않고 낚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패턴은 목내림 폭의 조정을 떡밥을 달 때의 손가락 압력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어 사용하기 쉬운 블랜딩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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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기감탄 10cc + 물 11cc

먹이용 떡밥은 2가지로 준비한다. 첫 번째는 최근 필자가 사용해 좋은 조과를 거두었던 우동이다. 감탄 1봉에 사나기분에 비해 가벼운 경사나기 20cc, 첨가제인 마루큐 사의 ‘아미노산α’ 1봉, 점력 3스푼을 넣고 만들어 둔 사나기감탄 10cc에 물 11cc를 부어 만든 즉석 우동이다. 유지력이 강하고 집어력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첨가액인 ‘헤라니고레다’에 오래 절여둔 역옥. 당일 실조에서는 사나기감탄에 입질이 잦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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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케 우동 세트낚시 핵심 포인트

● 공략 수심의 결정 방법
필자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는 50cm정도로 시작할 때가 많다. 붕어가 집어된 후에는 수면 근처까지 타나를 올리기도 하지만 통상 50cm 정도의 수심층을 공략 수심층으로 삼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장 입질이 빨리 나오는 50cm정도에서 시작해 상태(활성)에 맞춰 얕게 하거나 70cm까지 깊게 해 나간다.

● 떡밥의 크기, 떡밥을 다는 압력
가츠케의 경우, 일정 수심에만 붕어를 모으는 작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떡밥은 쉽게 풀리도록 거칠게 다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앞에서 이애기했듯이 일정한 목내림 폭이 나오도록 한다.
떡밥의 크기는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크기 정도가 좋다. 찌가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목줄이 펴지지 않을 때는 공략 수심층보다도 조금 위에 붕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어용 떡밥을 작게 하고 집어 상태를 조정한다.

● 채비 투척
가츠케의 경우, 세트뿐만 아니라 양 콩알의 경우에도 풀스윙이 아니라 찌 근처에 떡밥이 떨어지도록 투척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 낚시는 다른 어느 낚시보다도 목줄이 비스듬하게 들어가는 상태를 이용한다. 목줄이 비스듬하게 들어가며 붕어가 이를 따라오게 해서 먹도록 한다는 것이다.

● 목내림 폭
활성이 좋은 경우, 목내림 폭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일단. 1목만 목내림된다면 좋다. 활성이 나쁘면 목줄을 길게 함으로 해서 찌가 서고 나서 먹이용 떡밥이 목내림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진다. 이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목내림 시켜야 한다.

● 이상적인 찌움직임
목내림 폭이 나오고 그대로 ‘쭉’ 들어가든지 일단, 목내림된 후 3~5초 정도 집어용 떡밥이 떨어지고 건드림이 나오다가 ‘쭉’ 들어가면 가장 이상적이다. 이런 입질이 나온다면 한동안은 계속 낚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입질은 좀처럼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다린 후와 유인동작을 한 후에 나오는 ‘쭉’ 입질이 이상적인 입질이 된다.

가츠케 세트낚시 실전

● 우동에 따른 입질 패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우동과 인스턴트 우동, 역옥은 입질이 나오는 양상이 다르다. 우동은 떡밥 자체에 비중이 있어 목줄이 펴지기 쉬워 ‘쭉’ 하는 큰 입질이 많다. 반대로 인스턴트 우동과 역옥은 비중이 가벼워 입질이 드물 때 사용하는 일이 많다. 그 때문에 1~2목이 ‘깔딱’하는 작은 입질이 많다.

● 상황에 따른 목줄 길이의 조절
건드림이 없을 때는 활성이 낮고 집어용 떡밥 입자를 먼 거리에 떨어져 흡입하고 있을 때가 이 상태이다. 이때는 목줄을 2cm 단위로 미세하게 늘려가며 입질이 나오는 목줄의 길이를 찾아 나간다.
헛챔질이 나올 때는 목줄이 부대껴서 펴지지 않을 때 입질이 나오는 상황이다. 동시에 몸통 걸림도 많아진다. 목줄이 펴져 있다면 헛챔질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약한 입질에 헛챔질이 될 때는 목줄을 늘려 강한 입질이 나오게 한다.

● 집어용 떡밥 조절 방법
건드림이 나오지 않을 는 떡밥이 지나치게 확산되고 있어서 붕어가 먼 곳으호 흩어졌던지 아미면 부상된 상황이다. 이때는 집어용 떡밥 전체에 점성을 내든지 점성을 내는 입전 세립 등의 떡밥을 섞어주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 이 시기의 부상은 여름의 부상과는 달라서 찌에 나타나지 않고 부상되어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헛챔질이 다발할 때는 붕어가 너무 많이 모인 것으로 판단한다. 이때는 당연히 부상도 생기기 마련. 집어용 떡밥을 작게 달아 집어 상태를 조정하고 건드림을 즐여 나가는 방법으로 대처 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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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서지 현장 실조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7개월에 걸쳐 소개했던 공략 수심별 누끼 세트낚시의 모든 패턴이 완성되어 진다. 가츠케 우에 누끼의 집어용 떡밥 패턴과 기법에 대한 기술은 작년 초가을에 소개하였지만 가츠케 타나 누끼 세트낚시의 경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이번에야 소개를 한다.
사실 누끼 세트낚시에서의 기법 전개나 낚시의 운영 면에서는 모든 타나의 낚시와 ‘우에(上) 누끼와 ’타나(中) 누끼 세트낚시‘ 모두 같은 방법으로 진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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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각 수심별 타나에 따른 우에 누끼, 혹은 타나 누끼의 집어용 떡밥의 배합 패턴이 바뀌는데, 오늘은 누끼 세트낚시에서의 각 기법별 집어용 떡밥 배합 패턴에 대해 서술을 이어갈 것이다.
많은 낚시인들이 누끼 세트낚시를 배우고 싶어 하지만, 정확한 집어용 떡밥의 배합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엉뚱한 떡밥으로 낚시를 진행하다가 ‘역시 어려운 낚시!’라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혹은 엉뚱한 집어떡밥으로 ‘이도 저도’아닌 이상한 낚시를 진행하며 ‘누끼!’라고 우기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일 것이다. 집어용 떡밥의 배합 패턴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위에 소개한 패턴은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너무 어렵게 파악한 배합 방법이라 지면을 통해 소개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김호근 편집장의 ‘진정한 프로는 경쟁자를 늘리고, 기법 발전에 이바지하여야 한다’는 충고로 소개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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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알면 간단하다고 했던가? 결론적으로 우에 누끼 떡밥과 타나 누끼 떡밥은 배합하는 집어용 떡밥의 종류가 거의 흡사하다고 본다. 다만 배합 방법에서 떡밥의 성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핵심은 ‘어분을 불리느냐, 불리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먼저 우에 누끼 세트낚시에서의 집어용 떡밥은 어분을 불리지 않고 나머지 집어용 떡밥을 다 넣어 떡밥의 물성을 높인다. 이것은 치대지 않는 이상 점성이 나오지 않고, 많은 물성으로 인해 손압이 집어용 떡밥의 뭉침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타나 누끼 세트낚시에서의 집어용 떡밥은 ‘어분과 스이미’ 그리고 잘 풀리는 확산성 떡밥을 같이 충분히 숙성, 기본적인 무게를 만들고 자연스러운 풀림을 기본으로 가지게 만든 후 나머지 떡밥을 넣고 배합함으로써 손압으로 떡밥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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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계절적으로 무거운 집어용 떡밥이 필요 없는 겨울철이나 예민한 상황이라면 스이미는 빼도 좋다. 또한 누끼 세트낚시에서의 목내림 속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결론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는 초기와 집어가 된 후에도 목내림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만 하여도 뛰어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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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서지에서의 조행은 가츠케를 시도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50~70cm 전후 수심층에서 강하게 저항하는 대형 떡붕어를 마릿수로 속아내며, 가츠케낚시 특유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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