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 짬낚! 그 즐거움 ⅩⅣ(굴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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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기언 (211.♡.73.23) 작성일14-08-07 17:14 조회13,762회 댓글2건본문
2014.8.5. 화산쪽 몇 군데 가보니 비가 얼마오지 않은 듯 못마다 수위상승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수위상승을 기대하고 갔는데 쩝~
영천-신령간 도로에는 배롱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데 아직 키가 작아 볼품 없지만 수년이 지나 좀 자라서 덩치를 키우면
보기 좋을 겁니다.
빨간 꽃이 이쁩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zea4FkgRJj8TtnwWQQjF_750x422.jpg)
코스모스가 피었네요. 이제 가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KyhtegWoTWvKQ31ltRbO6WLgIUhGOEXY_750x422.jpg)
갈데가 마땅치 않아서 오늘도 만만한 굴견지로 왔습니다.
잔챙이만 극복하면 되는데 쉽진 않겠네요.
몇 번 조행기에 소개한 적이 있는 곳이라 주위풍경은 몇 장만 올립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OxVgGocZT4qJHAhp6mBRdsT_750x422.jpg)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nRmbn7pAqHCGMctSRLNVa_750x422.jpg)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ujGsYIlKmgxgniC55TbXk_750x4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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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견지 우안 야산은 이미 날아가 평탄작업이 끝난 상태이고 아마도 공장부지가 될 듯 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상류쪽 야산과 좌안상류 야산도 벌목을 해놓은 상태이고 상류의 축사도 허물어 증축할 듯하고
포크레인이 두 대 들어와 있는 걸로 봐서 저 산들도 날아가는 건 아닌지 궁금해 집니다.
개발바람은 거세고 자연이 설 자리는 자꾸만 줄어드는 현장입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PirnKfAhEMKNZSMXOdRuZ_750x422.jpg)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oFZMgjbqo6Fw_750x422.jpg)
우안 중하류 부근에 자리를 잡고 4대를 널었습니다.
잔챙이 입질이 장난이 아닙니다. 10마리이상 땡겨내니 귀찮을 지경입니다.
찌맛은 보겠으나 옳은 손맛을 보긴 글렀는 것 같습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O2mE7RxMi62cDueBCfWuUSsti4Raid_750x422.jpg)
칠석이 몇일전에 지났으니 상현달보다는 조금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달이네요.
왼쪽 사진이 네가 돌아선 하늘에 살빛 낮달이 슬퍼라~ 할 때의 그 낮달이고
오른 쪽이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할 때의 그 서산에 걸린 지는 달입니다.
낮달과 슬픔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나 아마도 마른 바람과 살빛 낮달을 대비시킨 걸로 봐서
희덕스그리한 살빛을 슬픔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http://klfishing.com/fishingtalk/data/cheditor4/1408/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JRylvR9Q85IoMVNG7gT.jpg)
상하현달에 대해서 조금 부언하자면
상현달은 오른쪽이 둥글게 찬 반달을 말하며
풀이해서 상순에 뜨는 활시위같은 달을 상현달이라고 한답니다.
통상 음력 7~8일 사이에 볼수 있는데 정오에 동녘하늘에 떠서 해가 지면 바로 머리위로 보이다가 자정무렵에 서쪽으로 집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6LdjgNFy9LaFM_750x422.jpg)
반면 하현달은 왼쪽이 둥글게 찬달로 하순에 뜨는 활시위같은 달입니다.
통상 음력 22~23일 사이에 볼 수 있는데 자정무렵에 동녘하늘에 떠서 정오에 지는데 해가 뜨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A6QdJD6mx9M3lXdw_750x422.jpg)
달과 조황과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상현달에는 자정이후를 노리고 하현달에는 초저녁에 집중하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WEzs3pvLPEsn8_750x422.jpg)
제가 경험한 하현달의 위력은
초저녁에 허리급과 턱걸이 두 마리를 땡기고 준척급을 몇 마리씩이나 포획하여
“오늘 밤은 타작하겠구나! 바짝 함 쪼아 봐야지~”
하면서 전투력을 최고조로 높혔는데......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CohKJJd8JPQBr9nWT6zozQ57ojiLD_750x422.jpg)
초저녁의 폭발적인 입질이 약간 수그러지더니 자정까지는 따문따문 입질이 들어 왔는데
자정이 지나자 동쪽하늘이 훤해 지면서 달이 뜨는 겁니다.
암흑천지의 소류지가 대낮같이 훤해진 느낌이 들면서
반달인데도 얼마나 밝은 지 좀 보태서 건너편의 동출조사가 뭐하는지 보일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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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달이 뜬 지 한시간 후 우리는 야식타임을 갖으며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이런 닐리미! 달뜬 뒤로 입질이 전혀 없네.”
“이것도 초장끗발이가~”
“한잔 하고 디비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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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착지하여 사냥감 탐색중인 두루미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KIuSpDT3ghDF5sl3wr4pPwN3v_750x422.jpg)
찌톱에 앉은 철개이 작은 입질에도 꼬랑지 들석
잠자리 하중에 찌톱은 여시 오분전
거꾸로 가는 분침 철개이는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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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아래 쪽배를 타고
대 드리워 잔챙이만 거푸 나오니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hjXERImuF5pcPmCIYI_750x422.jpg)
석양의 낚시꾼 왈
닝기리~ 싸그리 방생조네!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fNcf5tE5smZFoTo7F7CVXLcUw6aey44V_750x422.jpg)
황금빛 마름밭 가장자리
대 휘두르는 소리 경쾌하건만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EGchWpGFUqY3xsRrv4gdEubc6VQQQKep_750x422.jpg)
그리운 찌불입니다. 공제선이 제대로 보이네요.
![](https://klfishing.com/talk_new/data/cheditor4/1408/thumb-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1hWim55jM6mRceU1qCvTGMft3YU25_750x422.jpg)
잔챙이 성화에 모델섭외는 실패하고 대타들 입니다.
두 마리는 전차표이고 한 마리는 손바닥, 다른 한 마리는 뼘치급입니다.
![](http://klfishing.com/fishingtalk/data/cheditor4/1408/1eaf6a13b54479719fec7dcde6ad62d0_Xcnc3V4OCoYvTv3W5.jpg)
잔챙이로 손에 비린내만 잔뜩 묻히고 자정무렵에 철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아이피 1.♡.49.244 작성일
즐거운 조행 여정 잘보고갑니다...
비가 근래에 마니온듯한데...배수가 심하네요...
그래도...찌맛 손맛은 보고 늘 돌아오시네요...
늘 안전출조하시어 즐거운 출조길되십시요...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저의 눈에는 월척으로 보이는데요..
필드와 조행기는 월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