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진도 접도 삼섬 거문여 봄 감성돔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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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재 (183.♡.157.77) 작성일15-04-27 14:13 조회13,916회 댓글1건본문
진도 접도 삼섬 거문여 봄 감성돔을 만나다.
안녕하십니까? 조박사입니다.
오랜만에 조행기 포스팅 올려보네요.
위에 보이시죠??? 날짜와 시간...
네 맞습니다. 엊그제 토요일날 시간내서 출조해봤네요.
요즘 문뜩 아침에 잠에서 빨리 깨어납니다.
물론 조기축구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약속시간보다 약 30분가량 일찍 일어나지네요~
접도 수품항을 가기위해 이동하는 중
접도대교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던 중에
잔잔한 바다와 해무에 쌓인 일출을 보며
낚시꾼이 아니라면 자연이 제게 준 이런 아름다움을
만찍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혼자 중얼대며 한컷 담아봤습니다.
우리 이웃 조사님들도 공감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곳 수품항
수품항 역시 일출직전이구요~~
출항시간 오전 6시경
접도에서 내만권 낚시선장만 20년 넘게 하신 베테랑
선장 동령호 장선장님.....
오랜만이라고 고기 안나오니 알아서 내리라는 말씀...ㅋㅋㅋ
잔씨알은 간혹 나오는데 자네 싸이즈는 아직 일러~~
5월 중순부터나 나올라나 몰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역시 진도분들께는 구수한 진도사투리를 쓰시고
객지 분들께는 갑작이 표준어로 대하시는 장선장님!!!
저와 인연을 나눈지도 벌써 7년째가 되어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드디어 도착한 거문여 갯바위입니다.
제가 사용할 장비는
"아피스 해성 골드 1-EM ST기"
전장 - 1호 5.3m/ 무게 200g
S사 BBX 데스피나 3000번릴
원줄 R브랜드 2.75호 플로팅
목줄 R브랜드 1.75호 카본
구멍찌 아피스 샤프 치누2 3B
수중찌 아피스 샤프 -3B
바늘 G사 감성돔 전용 3호
그리고 목줄 3m 중간에 B봉돌 하나를 채워 이렇게 채비를 마무리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아피스 샤프 치누2 구멍찌에 대한
개봉기를 올렸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사용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이번 조행기에서는 3B, 0.5호, 0.8호까지
사용을 해봤는데요
우선 3B찌는 -3B와 동일하게 채비 구성을 하였을때 G2봉돌이 가장 적절하며
잔존부력 또한 G2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B봉돌을 달아본 결과 수면에서 약 1cm 가량 잠기더군요
이런경우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아주 유용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뭐~ 나머지 0.5호와 0.8호의 부력은 정확하게 맞구요
물론 잔존부력 또한 맞게 떨어집니다.
혼자 출자한터라 캐스팅 전 사진만 한장 담아봤습니다.
너무 멀리서 찍은 듯 해서 좀 그렇네요 ㅋㅋㅋ
(사실 새벽에 나오느라 얼굴이 엉망입니다. ㅋㅋㅋ)
보이시죠? 아피스 해성 골드 1-EM ST기는
사진과 같이 앞쏠림 현상이 없네요.
줄붙음 방지 기능도 탁월해서 좋구요~~
물론 라인마다 틀리긴 하나 줄붙음 방지 기능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낚싯대의 밸런스와 EM스테인레스 가이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더군요.
제가 공략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5개의 수중여가 산재되어 있는 곳이죠
저 멀리 앞에는 굴 양식장이 빽빽하게 조성되어 있구요
가을이 되면 양식장 사이로 선상 낚싯배들이
줄지어진답니다.
감성돔을 낚기 위해서요ㅋㅋㅋ
허나 저는 선상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즐기지도 않는 편이라....
갯바위는 자신만이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또한
요런 재미도 솔솔하게 생기구요
으잉?
이게 뭐냐구요????
아시는분들은 아실텐데...ㅋㅋㅋ
바다 달팽이 바로 군소
전라도 사투리로는 굴맹이라고도 하구요
크기는 성인 주먹 두개만하구요
몸속에는 낚시나 오징어 같이 먹물을 뿜어낸답니다.
근데 그 먹물색이 보라색이지요~~
아주 맛있는 어류이며 귀한 어류이기도 하죠 ㅋㅋ
이 굴맹이를 많이 먹으면 아들을 난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ㅋㅋㅋ
여튼 뒤집으면 요렇게 생겼구요 ㅋㅋ
요넘 자세히 보면 쫌 귀엽기도 합니다. ㅋㅋ
제 뜰채 보이시죠? 낚시로 잡은게 아니고
앞에 해초를 먹고 살기 때문에
갯바위에 붙어있는 녀석을 뜰채로 건졌습니다.
그랬더니 보라색 먹물을...
귀한 어류이니 귀한만큼~~~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옛말에 "바다가 주는만큼 바다에게 돌려주어라" 라는
명언이 떠오르길래 돌려보냈습니다.
잡은건 두마리이지만 먹고싶은 생각도 없고
두마리 가지고 누구입에 풀칠하겠다고 ㅋㅋㅋ
저건 사실 살아있을때는 크지만
삶아보면 쭈~~~~~~욱 쪼르가 듭니다.
아주 작아지죠 ㅋㅋㅋ
애들 고추같이?ㅋㅋㅋㅋ
이건 보라성게~~~
이것도 뜰채로 잡았냐구요??ㅋㅋㅋ
아닙니다. 이건 바닥을 긁다가 올라온 녀석
낚시로 잡았습니다.
아래는 아피스 장갑을 낀 제 주먹이구요
위에는 성게입니다. 성게도 씨알이 큰 편이더군요
보라성게를 보니 몇달있음 시작될 돌돔낚시가 그리워집니다.
ㅜ.ㅜ 화끈하고 파이팅넘치는 돌돔이길래~~~ 더욱더 기다려 지네요~
저기 가운데 보팅낚시 하시는 분이신데요
딱 30분전에 오셔서 낚싯대 펼치시더니
30분만에 이동하시더군요~~~ㅋㅋㅋㅋ
조금 난감해서 ~~~
배도 고프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현재시간 10시 50분..
갯바위에 잔뜩붙은 보물중에 하나가
바로 해초인데요~~~
그중에 진도 톳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고싶을때도 못 먹을때가 많아
살짝 뜯어 라면과 함께 육수내라고 넣어봤습니다.
역시 톳은 끓여도 탱글탱글한 맛이 일품이죠^^
식사를 마치고 다시 캐스팅!!
오늘 바닥고기는 다나오네요~~
이제 조류가 바뀝니다.
간조에서 초들물로 바뀌는 시점
현재시간 11시 40분
오전내내 없던 입질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그래도 반가운 녀석 우럭!!!
두번째도 우럭, 세번째도 우럭, 네번째도 우럭, 다섯번째도 우럭!!!
주구장창 우럭만 올라오더니 입질형태가 살짝 다릅니다?????
역시 너였어 감생이....
근데 내가원하는 건 니가아니라
삼촌급은 되야지~~~ㅋㅋㅋ 그래서 방생했습니다.
그리고.....
구동안 꾸준이 물속에 저장해둔
밑밥이 드디어 실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연속적인 입질과 챔질이
소나기 처럼 쏟아지고
오랜만에 큰 손맛은 아니지만
짜릿 짜릿한 전율과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40분간의 폭우는 막을 내리더니
조용하게 물러갑니다.
손맛좋은 낚싯대와 함께 즐긴
감생이들입니다.
구이용이라서 손질까지 깨끗하게 했네요~
잔씨알급~ 역시 장선장님 말씀이 맞네요~
잔씨알급은 간혹 나오는데 자네 사이즈는 아직 일러~~~~ㅋㅋㅋ
이렇게 말씀하신 장선장님~!!
그래도 덕분에 잔잔한 손맛 봤네요~~
이제 철수합니다.
철수하기기 위해 제일 귀찮은건 바로 밑밥통 청소이지요???
모든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여분의 로프를 가지고 다닙니다.
제 아피스 밑밥통인데요.
"아피스 슈퍼 바캉 AP-40CM 하드"
저렇게 로프를 묶어서 물속에 던져놓고 낚싯대를 정리하면
그 사이 밑밥이 불어서 세척하기 편하답니다.
그리고 역시 아피스 두레박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레박이 좋은 이유는
세척 솔이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밑밥통을 청소할 수 있거든요
요랬던 밑밥통이~~
요렇게 깔끔하게 세척되었습니다. ㅋㅋㅋ
철수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가운데 노란색 보이시나요???
저게 사람입니다.
암벽등반가들이 모여 암벽을 타고 계시더군요~~~
한 7~8명정도인데~~ 각이 틀어저서
모두 않보입니다. 암튼 대단하십니다.
현재 진도에서는 내만권과 중내만권 모두
25CM ~ 35CM 가 주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봄철 대물 감성돔들이 아직 시기는 이른 듯 하고
5월 중순부터나 시작 될 듯 합니다.
아무쪼록 참고하시기 바라며
이상 조박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조락무극님의 댓글
조락무극 아이피 183.♡.227.38 작성일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낚시는 다 똑같은듯합니다..^^..
그져.. 즐거움속에.. 행복하게 즐길수있음 최고인듯하네요^^..
멋진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