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15년 2월 11일 원투낚시, 붕장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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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125.♡.184.44) 작성일15-02-12 12:22 조회16,122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실로 오랫만에 원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간 원투낚시 비수기로 인해 생활낚시인 카드채비로 청어,숭어나 잡으러 다니곤 했는데..
진짜 오랫만에 탐사겸 상황이 어디까지 갔는지 너무 궁금했지 뭡니까.
그동안 이러고 놀았어요.
집어등도 환히 밝히고...
이날 청어 5마리 잡았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안되니 어쩌겠습니까... 원투낚시로 이런저런 바닦어종들 탐사를 해보기로 하고....
심기일전하여 원투낚시를 위한 자작채비를 만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늘 만들어 쓰던 외줄채비...
준비물 : 30호 구멍추 / 30호 경심줄(나이론) / 5호맨도래 / 말랑말랑 야광구슬 / 10mm 왕구슬 / 축광갈치튜브 / 기타등등 공구들...
짜잔~
제가 늘 즐겨 사용하는 자작채비입니다.
조금 변형이 되었는데 밑걸림탈출에 수월하도록 이번엔 왕구슬을 2개넣었습니다.
긴고리구멍추라면 1개면 충분한데 일반 구멍추는 너비가 넓어 구슬 한개로는 역부족이더라구요. 제 경험상.....
구슬 2개로 사용하고부턴 밑걸림으로부터 탈출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몸소 필드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흑흑
이날의 상황과 장비를 잠시 살펴볼게요.
물때 : 14물~조금 으로 바뀌는 물때. (생각보단 너울이 쌔고 물도 빠르게 갔음)
날씨 : 반달에 바람은 간간히 불고 약간의 해무. 오후 6시 초들물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드 : 3셋트 아피스 헤라클레스 30-420, 30-450
릴 : 3셋트 원투 대형릴 4500번 올튜닝으로 파워업!
라인 : 합사2호 / 나이론8호
채비 : 외줄 구멍추 유동형 자작채비
목줄 : 나이론 5호 두발(한발에 2M)
바늘 : 지누5호 / 미끼 : 청개비
제가 사용한 채비운용법은 일반적인 감성돔 원투낚시에 사용되는 채비법 입니다만 감성돔만 노리는 채비는 아니고 바닦권에 머무는 어종 전부가 타겟이 됩니다.
영등철... 이런저런 광범위한 탐색을 위한 채비법이니 낚시가 잘 안될때 써먹어보세요 ^^
그러고보니 이날 방파제에 있던 모든 낚시꾼들에게 질문공세를 받았던것 같습니다.
"처박기 합니까" 부터 시작해서
"어떤방식의 낚시입니까?",
"이거로 하면 큰거 잡힙니까?" ,
등등...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초릿대로 전해지는 어신을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신중에 신중을 가해 챔질후 확인해보니 작은 장어녀석이 온몸을 비틀고 올라왔네요.
혹여나 작은녀석 다칠까 싶어 조심조심 풀어주고 바로 방생처리후 다시 입질을 기다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잡힌 작은 장어가 얼굴을 비추네요? 어라....일부러 여밭만 노리는데 왜 이런녀석이 나오지...?
조금 장타를 쳐볼까? 라고 생각하고 한대를 제외한 나머지 2대는 모두 장타로 사질권, 뻘밭을 탐색했습니다.
또다시 얼굴을 비추는 작은 장어녀석.. 원투낚시에 장어가 잡히는건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작아도 너무 작다~
이상했던건 여밭을 그렇게 집중공략 했지만 락피쉬들이 하나도 안보였다는점... 물때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뭔가 변화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날... 전 희망을 보았습니다.
작은녀석들이라도 이렇게 활발하게 움직이는걸 보니 수심깊은곳부터 서서히 녀석들의 활성도가 높아진게 아닐까 하는 희망..
혹은 희망고문.
직벽, 석축구멍, 근투 등등 이미 집에서 꿈쩍않고 있는 장어들은 거의 모두 잡혔을테고 이제 노릴수 있는건 멀리 수심깊은곳을 공략하는 방법 말곤 다른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
전날엔 해루질 하겠다고 나갔다가 갸프나 분질러먹고 요즘 액운이 꼈는가~~~~ 영 안풀리네요.
오늘밤, 다시한번 대물장어를 만나기위해 출조를 감행합니다!
저의 조행기는 팀어쌔신, 아피스와 함께합니다.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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