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잔챙이 파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23 23:11 조회6,877회 댓글0건본문
반갑습니다. 이거다피싱샵입니다. 오늘 축구 보셨습니까? 이길 수도 있었는데.... 라는 진한 아쉬움과 더불어 실전을 맞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낚시꾼도 마찬가지겠죠? 잡을수도 있었는데...... 만약에 무엇무엇만 하지 않았으면..... 배수 때문에 저수지를 몇 번씩 옮겨다니는 시기입니다. 배수에 적응이 된 붕어들이 배수 중에도 입을 여는 곳도 있다는 정보도 들리지만 배수 중인데 낚시를 시도하는 용기가 쉽게 나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논에 물도 다찼고 이제 배수를 멈추지 않을까라는 기대 심리에 도착했지만 배수부터 확인합니다. 옮겨 보았자 별수 없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좀 진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용성에서 육동쪽으로 재를 넘으면 보이는 길가의 점지입니다. 배수의 영향은 없는데..... 잔챙이 성화가 심한 저수지 입니다. 마릿수 콩알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형 저수지입니다. 역시 용성-육동 마을에 길가에 보이는 저수지 인데요. 예전에 월요일마다 경산에서 일을 마쳤는데 배수시즌 월요일마다 찾은 저수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배수가 없고 마릿수도 그럭저럭 나오고 가끔 허리급들도 출몰해주기 때문이죠. 다른 조사님들이 포진하고 계셔서 이동합니다. 상신지에는 배수가 없는 것 같고 길가에 보이는 부제지 사양지 중형급 저수지들도 배수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만만한 신사지로 향합니다. 신사지 군데 군데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저도 후다닥 대편성을 하고 밤을 맞이 하는데............... 낚시할때 최악의 조건을 다 맞이 합니다. 비예보가 있는 저기압골 날씨, 거센바람, 배수에다가 마른번개까지....... 입질 한번 보지 못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먹성이 강한 6치 전후의 붕어들이 심심하지 않게 입질을 해줍니다. 이 모든 악재를 극복해줄 유일한 수단은 바로 "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짓말처럼 통틀 무렵 억수같이 비가 내립니다. 한마리 기대해도 좋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30분 정도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폭우가 그치만 찰랑찰랑 가랑비가 내립니다. 밤새 귀찮게 했던 잔챙이 입질도 뚝 끊기고 기대감이 끓어오릅니다. 찰랑 찰랑 내리는 비에 기대감을 가지고 찌를 바라보는데 같이간 일행의 "탁탁탁" 대 접는 소리가 들립니다. 좀 진한 아쉬움이 들지만 오늘 저의 복이 여기까지 인듯 합니다. 동행 한다는 것은 고기잡을 목적이외에 다른 것들을 추구하기에 저도 미련없이 대를 접었습니다. 모든 악재를 극복하고 잔챙이 입질을 유도한 옥내림용 작은새우입니다. 상황에 따라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삼일 후 같은 상황이 또 반복됩니다. 출조계획했던 저수지 배수만 없으면 한 마리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다시 한번 더 출조계획을 세우던 중... 박조사님이 매장을 방문하셔서 가보겠답니다. 미리 답사차 출발한 박조사님... 아니라 다를까 또 물을 뺀다는 전화가... 결국 여러군데 둘러보고 도착한 곳이........ 신사지~~ 어쩔수 없이 2차 공략에 나섰습니다. 박사장님은 중앙 제방에 위치했고 저는 골자리에 터를 잡았습니다. 신사지도 물이 많이 빠졌네요. 중류권에서 부부조사님이 즐낚하고 계십니다. 저번 출조때와 같이 골자리 중 곶부리 자리에 터를 잡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천기를 읽지 못합니다. 시간별 날씨가 어떻게 될까 정확히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요즘 앱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는데....... 그것도 정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날 날씨는 낚시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름이 살짝 덮히며 밝은 달을 가려주었고 부슬비가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배수도 하지 않았고 비도 부슬부슬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고 다른 꾼들도 없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최상의 조건이었지만 아무래도 큰 붕어들은 상류 얕은곳 골자리 얕은곳으로 먹이사냥을 하러 간 것 같습니다. 기상예보로는 하루종일 구름이고 바람불고 비소식은 없었지만 현장에선 바람도 없었고 비가 내렸습니다. 일기예보는 참고사항이고 현장 육감에 따라 포인트를 정해야 하는데........ 좌측 수심 1.5m 중앙 수심 2.5m권에 턱자리엔 새우 참붕어로 턱진 밑 깊은 수심엔 옥내림으로 공략했건만 하루종일 잔챙이 입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새우에도 참붕어에도 옥수수에도 5~7치급 붕어들이 밤새도록 찌를 건듭니다. 마릿수는 20~30마리 가량 된것 같은데 사진 촬영을 위해 몇마리만 남겨두고 남은 붕어들을 다 방생했습니다. 낚시했던 당일 날씨는 분명 기상예보처럼 저기압골 흐린 날씨가 아니라 그간 배수 스트레스로 굶주렸던 큰 넘들이 얕은곳으로 먹을려고 회유하는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낚시란 것이 참으로 알듯 말듯 하면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평생 낚시해도 그 답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자연을 상대로 행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 답을 찾지 못해도 좋습니다. 그저 낚시가 좋으니까 오늘도 전 낚시갑니다! [자료제공 : 이거다피싱샵]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