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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41) 우렁이가 어떻게 찌를 올릴까요? 그리고 찌에 붙은 산란 알 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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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21-05-19 10:08 조회2,279회 댓글0건

본문

 우렁이가 어떻게 찌를 올릴까요? 그리고 찌에 붙은 산란 알 처리는?

 

송귀섭

FTV 제작위원,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주)아피스 홍보이사, 체리피시 자문위원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질문

질문1 우렁이도 찌를 올리는 것이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충남 홍성소류지에서 대물 낚시를 하는 중에 우렁이가 입질을 하였습니다. 한참동안을 꿈질꿈질 예신을 하여 대물입질로 생각하고 긴장하여 기다렸더니 슬그머니 한마디 정도의 무거운 찌 올림이 있어서 챔질을 하였는데 갓난아이 주먹만한 왕우렁이가 달려서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요? 우렁이는 바닥을 기어 다니는 생물이며 헤엄을 쳐서 떠오르거나 빠르게 이동을 하지도 못하는 생물인데 분명히 예신도 있었고 본신은 찌를 올리는 입질을 했었거든요.
선생님께서도 이러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는지요? 바닥을 기어 다니는 우렁이가 어떻게 찌를 올렸을까요? 그리고 우렁이가 너무 많은데 귀찮게 덤비는 우렁이 입질을 회피할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질문2 찌에 산란을 해서 달라붙어 있는 알은 어찌해야 하는가요?
요즘처럼 산란기에 낚시를 마치고나서 장비를 거둘 때 살펴보면 붕어(?)가 찌에 산란을 해서 알이 우둘투둘 붙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찌에 붙어있는 그 알이 잘 떨어지지가 않고 수건 등으로 억지로 닦다보면 찌의 도포에 손상을 가져옵니다. 또한 대충 닦아내고 나서 집에 가서 깨끗이 닦으려하면 그 흔적이 말라붙어서 잘 지워지지 않고, 억지로 닦아내려다 보면 찌 표면 도포가 벗겨져버려 결국 찌를 못 쓰게 되고 맙니다.
선생님 이렇게 찌에 산란을 해 놓았을 때 조치는 어찌해야 하는지 방법이 궁금합니다.

질문자: 야전사령관 2005.06.11.  http://cafe.daum.net/welikesong

유사내용 질문: 사랑스런우리 외 13명(질문 집계기간 2002~2020년, 블로그+팬카페+SNS)

 

 

답변

1. 우렁이가 입질을 해도 찌에 반응이 나타납니다.

우렁이가 입질을 해도 그 모습이 찌 올림 혹은 찌 내림으로 나타나며, 붕어입질처럼 확실하게 예신과 본신 모습이 나타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찌톱이 미세하게 움찔거리다가 슬쩍 올리다 멈춰있거나 잠겨들거나 하지요.

 

우렁이가 입질을 할 때 한자리에서 찌톱 끝만 움찔거리는 반응이 오다가 멈춰있을 때는 우렁이가 그 자리에 멈춘 채로 미끼를 끌어당겨서 껍질 안쪽의 입으로 가져가서 취하는 경우이고(우렁이의 입은 입껍질 안쪽 몸안에 있음), 붕어의 예신과 유사한 반응 후에 한마디 이상 지긋이 올라오는 경우는 미끼를 흡입한 우렁이가 바닥경사를 타고 기어오르거나 수초줄기를 타고 오르는 경우이며, 반대로 슬그머니 잠겨들 때는 바닥의 경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경우입니다. 간혹은 죽~ 끌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이는 경사 아래로 우렁이가 구르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낚시할 때 미끼에 덤벼드는 우렁이는 우렁이 중에서도 토종 논우렁이가 아닌 수입종 왕우렁이가 주로 덤벼들며, 이것들은 떡밥은 물론이고 새우 등 생미끼나 심지어는 옥수수에도 덤벼듭니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업용으로 대량 살포하여 활용하더라도 영상 2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소멸되고 겨울을 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생태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장려하였으나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만나는 충청 이남지역의 왕우렁이는 겨울철에도 거뜬히 살아 움직이고 있지요. 우리나라 동절기 환경에 적응을 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먹이는 어린 새순 등 연약한 식물성만을 취한다고 알려졌으나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미끼에 덤벼드는 현상을 직접 경험할 수가 있지요.

 

사무실에서 자료만 가지고 연구하는 경우나 책상머리에 앉아서 예전자료에 의존하여 상황분석을 하는 경우에는 알 수 없는 실제상황을 우리는 자연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관련기관에서도 농사작물피해와 생태계교란 등의 상황을 인지하여 2020년부터 적절한 대처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하니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우렁이 농법을 장려했던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는 이미 1980년대에 왕우렁이가 유해하다고 하여 우렁이농법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한창 장려를 할 때 이들은 이미 금지를 했다는 얘기지요.

 

우렁이의 입질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만약 낚시를 하고 있는 포인트에서 우렁이가 극성을 부릴 정도라면 받침대 끝 부분에 어분류 등 집어제나 죽은 새우를 뿌려두고 유인한 다음 낚시를 하면 우렁이 입질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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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싯바늘을 물고나온 왕우렁이>



2. 찌에 붙은 알은 말라서 굳기 전에 닦아야합니다.

찌에 붙은 알은 붕어의 알이기 보다는 대부분 참붕어의 알입니다. 이러한 참붕어의 알은 햇볕에 노출되어 마르게 되면 자체의 아교질에 의한 강한 접착력으로 인해서 잘 닦여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낚시 간에 찌가 가볍게 흔들리는 몸짓 모습이 연출되면 이는 참붕어가 찌에 산란을 하는 모습이므로 다음 미끼를 갈 때는 꼭 확인을 하여 햇볕에 노출되기 전에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이때에도 아직은 굳어 붙은 상태는 아니지만 힘주어 닦으면 찌 도포에 흠이 생길 수가 있으므로 부드럽게 문질러서 닦아야합니다.

 

이렇게 말라붙기 전에 수건으로 문질러 닦으면 그나마 비교적 손쉽게 닦여지지만 만약 발견하지 못하여 모르는 사이에 찌에 말라붙었다면 잘 닦여지지가 않아서 아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는 무리하게 닦으려하면 찌 표면 칠이 손상되므로 따뜻한 물에 불려서 닦아내야합니다. 이렇게 온수에 불려서 조심스럽게 닦아내도 찌 표면에 손상이 생길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찌를 잘 말린 후에 입자가 미세한 사포로 가볍게 다듬고 재차 칠을 하여 사용해야합니다.

 

참붕어가 산란활동을 할 때는 찌뿐만 아니라 물에 잠긴 낚싯대나 살림망 등에도 알을 많이 붙여 놓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비들도 꼭 확인을 하여 마르기 전에 소제를 해야 달라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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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에 산란해 놓은 참붕어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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