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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수초에 대한 이해(5) - 겨울철의 수초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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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16-11-17 12:02 조회5,6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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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에 대한 이해(5) - 겨울철의 수초공략 

                                                                                  겨울철 수초공략 요령

                                                                            수초를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라.

  전에 제가 글을 쓰거나 방송을 하면서 ‘수초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제한사항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요즈음과 같은 겨울철에는 수초가 만능이 됩니다.

그것은 하절기 고수온기에 발생하던 일부지역 수초의 가스현상이 사라지고, 겨울철이 되면 수초가 삭아들어 수면을 덮으면서 물고기에게 포근한 이불역할을 해 주게 되며, 그러므로 겨울철 물고기들은 대부분 이러한 수초 속을 파고들어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밀생한 수초밭을 회피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런 수초의 공략을 즐기는 낚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를 외면하고 겨울철 대어낚시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과는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구멍치기 채비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구멍치기 채비가 필요합니다.

동절기에 수초를 공략하는 낚시를 하면서 구멍치기기법을 극구 회피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양반이 올림픽에 나가서 마라톤은 하더라도 갓만은 꼭 받쳐 쓰고 도포자락 날리며 살랑살랑 점잖은 모습으로 경주를 하겠다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혹 수초 낫을 가지고 다니신다면 잘 있는 수초를 수초낫으로 싹둑싹둑 자르고 긁어내어 큰 구멍을 만드는 것 보다는 수초를 그대로 두고 구멍치기 채비로 슬며시 공략하는 것이 더 점잖고 양반스러우며, 다른 사람을 위한 포인트 보존은 물론 조과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그대로 공간공략이 유리한 포인트라면 당연히 공간에 찌를 세우는 낚시를 하면 되겠지요.


겨울철 수초는 붕어의 안방이다.

  동절기의 붕어는 수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수초속이나 돌틈 등에 파고들어서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이런 때에 잎이 삭아서 수면을 포근히 덮고 있는 수초 속은 그야말로 아랫목에 이불을 깔아놓은 것과 같은 안방의 아랫목과 같지요.

더구나 수면을 덮고 삭아드는 전잎은 그 자체로 열을 품게 되어 표면의 바람막이 역할 뿐만 아니라 보온역할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 붕어들은 그곳을 파고들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겠지요.

아마 붕어 입장에서는 수온변화가 적은 깊은 수심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보온이 되는 수초 속을 파고들 것인가로 갈릴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동절기에 낚시를 해 보면 석축 등의 장애물이 있으며 안정된 깊은 수심대나, 수초가 덮고 있고 일조량이 많은 낮은 수심대가 유리한 경우가 많지요.

붕어에게는 깊은 수심대는 따뜻한 남쪽나라와 같고, 수초 속은 포근한 안방과 같을 것입니다.

 
어떤 수초공략을 우선으로 할까?

  하절기에 무성한 잎과 줄기를 가지고 있다가 동절기가 되어 수면 혹은 수중으로 삭아 내린 수초가 우선 공략의 대상이 됩니다.


  첫째로는 연밭입니다..
  연은 그 잎이 아주 무성하여 여름에는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을 제공하지만 겨울이 되면 그 잎이 삭아 내려서 수면 하에 가라앉아 물벼룩 등 각종 수생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부분적인 붕어의 바닥은신처를 제공하게 됩니다. 즉 붕어입장에서 보면 풍부한 먹을거리와 은신하여 쉴 곳이 제공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붕어들이 겨울에도 활성을 보이며 먹이활동을 하게 되고, 따라서 겨울 낚시가 잘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하절기에 넓은 연잎이 수면을 덮고 있어서 공략이 어려웠던 곳도 잎이 삭아 없어지는 겨울이 되면 적절한 공간이 생기면서 좋은 포인트로 변하지요.

이러한 연밭의 연안에 연과 함께 갈대나 부들, 줄풀, 뗏장수초 등의 복합수초대가 형성되면 더욱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둘째로는 부들과 줄풀입니다.
  부들과 줄풀은 수면위에 잎이 무성하였다가 삭으면 수면을 덮게 되므로 마치 수중에도 공간이 없을 듯해 보이나, 실제 수면 하에는 줄기간 간격이 있고 공간이 많아서 붕어들이 활동하기가 용이하고 작은 구멍을 공략하여도 물속 걸림은 많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부들과 줄풀은 줄기나 잎의 표피부분이 부드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어서 수서곤충이 붙어서 서식하기를 좋아하고 이것이 붕어를 모여들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줄풀도 수중에서는 줄기가 하나인데 수면부근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잎이 무성한 상태로 성장함. 고로 수중에는 공간이 많음)


  셋째로는 갈대입니다.
  갈대는 겨울에도 그 줄기가 강한상태입니다. 그리고 물 속 공간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갈대밭은 아주 무성한 곳 보다는 약간 듬성한 곳이나 물골이 난 곳, 또는 언저리를 공략하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안의 작은 갈대무더기가 있다면 그곳에는 필시 큰 붕어 한 마리가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공략하면 의외의 월척붕어를 만날 수도 있지요.


  넷째로는 뗏장수초입니다.
  하절기 동안 가장 가스현상 발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던 뗏장수초밭도 겨울이 되면 오히려 수온이 보장되는 좋은 포인트로 변합니다.

일부는 삭아서 가라앉고 일부는 수면에 떠 있는 형상을 보이는데, 그 공간 공간이 다 찌 세울 자리가 됩니다.

이러한 뗏장수초는 줄기가 떠서 뻗어나간 자리보다는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리가 유망한 포인트가 됩니다.


  다섯째로는 침수수초입니다.
  겨울철 침수수초는 새싹이 움이 터서 자라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침수수초의 새싹은 붕어의 겨울철 먹잇감이 되고, 은신처가 되며, 산소 공급처가 됩니다. 또한 햇볕이 투과되면 일조량을 잘 받아들여서 수온을 상승시키고 보존하는 역할도 하지요. 그러니 그런 곳을 붕어가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대어 한 마리보다는 마릿수를 즐기는 낚시를 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이러한 침수수초대가 가장 유력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기타
  겨울에는 물에 있는 모든 수초가 유망한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다만 독성을 가지고 있는 여귀만은 회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귀는 물에 태워서 그 잿가루를 물에 흘리게 되면 금세 물고기가 다 떠오를 만큼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붕어가 잘 접근을 안 하는 수초에 속합니다.

또한 수초지대에 낙엽이 떠밀려서 바닥을 덮고 있는 장소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곳은 구구리(동사리)가 좋아하는 곳이긴 하나 큰 붕어들은 머무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공략할까?

  겨울철 수초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채비와 기법을 구사해야만 합니다. 연약한 채비로 수초를 공략하다가는 채비 손상이 생기기 마련이고, 복잡한 채비로 수초를 구사하다가는 채비 걸림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첫째로는 채비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웬만한 수초는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채비를 말합니다. 수초를 공략하는 낚시를 구사하다 보면 아무리 조심을 하여도 채비가 수초에 걸리게 됩니다. 이럴 때 마다 채비가 손상된다면 낚시가 재미없게 되지요.

그래서 수초를 공략하고자 할 때는 평소의 떡밥낚시 채비와 비교할 때 무식할 정도로 튼튼한 채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원줄은 5호 정도, 목줄은 케브라 3합사 이상, 바늘은 13호 정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찌 또한 가늘고 긴 찌보다는 굵고 짧은 찌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작은 수초구멍을 직공방법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채비라면 아예 관통찌를 써서 직공채비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둘째로는 채비가 단순해야합니다.
  수초를 공략하는데 복잡한 채비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찌멈춤고무, 메듭, 도래 등을 최소화 하거나 아예 없이하고, 바늘은 외바늘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는 공략대상수초의 찌 세울 자리를 잘 고려해야합니다.
  연밭의 경우는 삭은 연의 줄기와 줄기 사이 공간에 찌를 세우는데, 가급적이면 바로 발 앞 연안까지 연이 발달해 있는 곳이 유리하며, 다른 수초와 복합적으로 발달한 틈새가 있다면 그 자리는 꼭 찌를 세워야합니다.

만약 발 앞에는 물골이 있어서 연이 없고 멀리 긴대만 닿는 물골 너머에 연이 있다면 그런 곳은 찌를 세우고 공략할 가치가 적습니다.

  부들이나 줄풀밭의 경우는 폭넓게 수면을 덮고 있는 누운 잎사귀 사이의 작은 구멍들을 이용하여 찌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 대머리가 되어 훤한 자리에서는 입질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수초밭 언저리에 찌를 세우는 것도 유리한 것은 못되고요.

  갈대는 연안 선상의 갈대와 갈대 줄기 사이 작은 공간에 찌를 넣어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갈대 중심부에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갈대의 줄기는 겨울에도 삭아 내리지 않고 강한 모습으로 서 있게 되며, 갈대꽃에 원줄이 감기는 현상이 많아서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갈대를 끼고 도는 붕어도 갈대가 정렬하여 서있는 선을 따라서 활동하기를 좋아하므로 애써 안쪽을 공략하기 보다는 갈대선 공략이 쉽고 유리할 경우가 많습니다.

  뗏장수초는 무더기와 무더기가 갈라진 틈새인 물길에 찌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가 이런 곳은 겨울붕어의 제한된 회유로가 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물길이 아닌 공간은 눈으로 보아서는 공간으로 보이나 아직 삭지 않고 가라앉은 줄기가 얽혀있어서 채비안착이나 미끼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뿐만 아니라 붕어도 그런 곳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침수수초는 삭고 남은 무더기와 무더기 사이, 혹은 새순이 파랗게 걸려나오는 자리에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초공략 공통사항

1. 좁은 공간의 수초를 공략할 시에는 맞은 편 수초에 찌를 세운다.(좁은수로, 작은둠벙 등)

2. 일자형 연안수초를 공략 할 때는 옆으로 하여 긴대로 연안수초선에 찌를 세운다.

3. 전에 준설한 수로 가운데에 일자형수초선이 있다면 그 수초 가운데에 찌를 세운다.

4. 밤에는 한자리에서 다대편성으로 폭넓게 찌를 세우고, 낮에는 한두 대로 넓은 범위를 옮겨가면서 공략한다. (동일 자리에 여러 마리 떼가 있거나 집어가 되지를 않기 때문)

5. 수초제거는 해가 있는 이른 시간에 최소한으로만 한다.

6. 밤에 수초에 걸려 회수가 어려운 채비는 소란피우지 말고 마감 시에 회수한다.

7. 물고기는 단숨에 끌어온다. 그러나 만약 수초에 걸리면 여유 있게 차근차근 해결한다.

 
* 물색이 샘물처럼 맑으면 수초도 무용지물이다.  수심이 낮아도 물색이 좋은 곳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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