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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수초에 대한 이해(4) - 가을철의 수초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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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16-11-17 11:38 조회5,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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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에 대한 이해(4) - 가을철의 수초공략



                                                                        초가을의 특급포인트

                                                          삭아드는 침수수초 바닥을 적극 공략하라.


  우리가 수초라 함은 물속(침수수초), 물표면(부엽,부유수초), 물가장자리(정수수초) 등을 통 틀어서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러한 수초는 탄소동화작용을 통하여 수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수중 생물의 생장과 활동을 이롭게 하지요.

뿐만 아니라 물고기들에게는 먹이를 제공하고, 은신처를 제공하며, 여름에는 그늘 역할을 하고 겨울에는 이불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수초 있는 곳에 붕어 있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수초가 삭아들게 되면 오히려 가스를 발산하여 수중 산소용존량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침전물이 과도하게 생겨서 수중생태계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수초의 양면성이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여름철을 지나면서 삭은 수초가 침전되었다고 하는 것은 주로 말풀류 등의 침수수초와 마름 등의 부엽수초가 삭은 것을 말함이겠지요.

그런 경우에는 그 장소를 회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곳이 특급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 그 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침수수초는 여름에 꽃이 피면서 이미 삭아들고 있다.

  대개의 1년생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어 익어 가면서 줄기가 삭아듭니다. 모든 영양소를 집중하여 마지막 씨앗을 남겨두고 내년을 기약하는 종족 보존의 자연법칙이지요. 수중의 침수수초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에 새싹이 나서 봄과 여름에 성장하여 한 여름부터 하얀 꽃을 피우는 말풀류의 침수수초는 한여름에 귀여운 꽃이 눈에 보일 때쯤이면 이미 밑동에서는 삭아들기 시작하지요.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다 삭아서 가라앉고 그 흔적만이 수중에 남게 됩니다.

아주 밀생한 곳에서는 물속에 삭은 줄기가 뭉쳐서 무더기, 무더기로 남기도 하나 대부분은 바닥에 펼쳐진 상태로 가라앉아 점점 토양화 되어 가지요.

  여기에서 말풀류라 함은 검정말, 붕어마름, 물수세미, 말, 말즘 등을 통칭한 것으로 사실 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에는 표현되지 않는 우리 낚시인들이 즐겨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갈색 물, 그래도 좋은 물이다.

  여름에 전 수면을 덮고 있던 침수수초가 삭아서 가라앉은 낚시터를 초가을에 찾아갔을 때 물색이 갈색으로 변해있어서 영 낚시를 펼 마음이 내키지 않은 경우를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물이 썩었다고 표현하기도 할 정도지요. 그러나 그 물을 손에 떠서 냄새를 맡았을 때 퀴퀴한 가스냄새가 나지만 않으면 그 물은 나쁜 물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우포늪의 수초가 삭아서 물색이 진한갈색으로 변했을 때 수질검사를 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그 당시 진한 갈색인 우포늪의 BOD측정결과는 1급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포늪의 밀생한 수초가 탄소동화작용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산소를 공급하여 수중 산소용존량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며, 비록 삭아드는 침수수초라고 하더라도 마지막 까지 꽃을 피우며 그 열매를 영글게 하기 위해서 탄소동화작용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침수수초인 말풀류나 부엽수초인 마름 등이 여름을 지나고 일제히 삭아들면서 물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더라도 조금도 수질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침전된 수초더미는 수생곤충의 집합처이다.

  앞에서 침전된 수초더미 지역의 물색이 비록 갈색물이라고 하더라도 수중용존산소량이 충분하다고 얘기 했지요.

바로 그런 이유와 삭은 수초가 품고 있는 영양소 때문에 수생곤충들은 바닥에 가라앉은 수초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번식을 하여 엄청난 개체를 유지합니다.

자. 그러면 붕어입장에서 보면 어떤 현상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이 그곳에 있게 되는 것이지요. 더구나 용존산소량이 풍부하여 신선하고, 수초더미라는 은신처 까지 있으니 완벽한 집단생활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붕어들이 모여들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면 우리 낚시인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가장 유망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지요.

자. 이제 삭은 수초지대가 회피해야할 장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접근해야할 포인트라는 것은 알겠지요.


떠 밀려와 있는 수초더미가 더 좋은 포인트이다.

  대개의 경우는 마름 등의 부엽수초더미가 삭으면서 한 쪽으로 밀려와 시간을 두고 서서히 분해되어 가라앉는 현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아주 잘 자란 말풀류도 그런 현상을 일부 보이지요.

만약 그런 포인트를 찾았다면 ‘묻지 마 포인트’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크게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로수 등 물 가장자리의 활엽수나 침엽수의 잎이 떠 밀려와서 침전된 포인트와 물속에 서식하는 수중수초의 침전포인트를 동일시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의 낙엽은 침전되어 썩으면서 장기간을 소멸되지 않고 바닥에 퇴적이 되어 지속적으로 수중에 가스를 발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지역은 수중 용존산소량이 극히 미미한 상태로 변하지요.

그러나 수중수초의 침전물은 마지막 까지 동화작용을 하다가 곧바로 분해가 되면서 녹아서 소멸이 됩니다. 그리고 씨앗 등의 먹잇감과 수생곤충들을 남겨주지요.

이때 떠밀려 다니는 수초더미는 수중 산소와 먹잇감을 몰고 다니는 붕어의 이동아파트가 됩니다. 그래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되는 것이지요.

특히 한쪽으로 떠 밀려서 수면을 덮고 있는 포인트에 구멍을 내거나 좁은 공간 공략을 하면 가장 높은 확률의 조과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침전물이 있는 바닥의 떡밥낚시? 잘 만 된다.

  떡밥낚시를 위한 포인트에서 바닥침전물이 바늘에 묻어 나오면 그 포인트를 회피하지요. 이유는 떡밥이 침전물에 묻혀서 집어효과가 떨어지고, 붕어가 이물질 때문에 입질을 안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한 번 용감하게 마름이나 말풀류의 침전물이 있는 바닥상태에서 시도를 해 보세요. 의외로 더 잘 됩니다. 왜 그럴까요?

  침수수초의 침전물이 있는 바닥은 엷은 침전물이 까맣게 덮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떡밥이 떨어지면 아주 선명하게 나타나겠지요? 또한 떡밥을 중심으로 수생곤충들이 까맣게 모일 것이고요. 시각효과가 극대화 되고, 먹잇감이 풍부한 상황....... 그래도 붕어가 먹이활동을 안 할까요?

천만에요. 붕어는 먹이를 취할 때는 아주 적극적으로 사냥하듯이 취합니다. 수중촬영을 해 보면 비록 떡밥을 흡입하는 데에도 주변의 물이 뒤집힐 정도로 강한 동작을 합니다. 물론 서서히 접근하여 훅! 빨아들이는 단순동작을 할 때도 있지만 그 때에도 침수수초의 연약한 침전물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채비변환으로 적응하여 공략하라.

  낚시에서 어떤 경우이든 채비 변환만으로 적응하여 공략할 수가 있어야 고수반열에 오르게 되지요.

수초가 삭아서 내려앉는 이러한 경우에도 약간의 채비변환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바늘채비는 침수수초의 침전물이 있는 곳이라도 엷게 바닥을 덮고 있는 정도라면 원래의 바늘채비 그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다만 바닥에 침전물이 두텁거나 거칠다고 판단이 되면 덧바늘 채비를 하여 침전물에 의해 묻히거나 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외바늘을 봉돌 위 덧바늘로 채비하는 것이 좋고요.

  찌는 아직 수면에 일부가 남아있는 포인트라면 짧고 튼튼한 찌를 채비하되, 다 삭아서 물만 보인다면 원래 사용하던 찌를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찌맞춤은 삭은 수초가 바닥에만 깔려있는 상황이라면 조금 예민하게 하여 살포시 내려앉아 있게 하고, 중간에 줄기가 일부남아서 중간에 얹히는 상황이라면 조금 무겁게 조절하여 자리를 잘 잡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름과 같이 수면을 덮고 밀려와 있는 상황이라면 아주 무거운 채비를 하거나 직공채비를 하여 수면부유물을 뚫고 채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채비변환을 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직접공략한 포인트가 조황은 가장 좋지요.


미끼는 모두 유용하다.

  초가을 삭은 침수수초대에서의 미끼는 모든 미끼가 다 유용합니다. 혹자는 바닥이 깔끔하지 않아서 떡밥낚시는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풀 씨앗이나 작은 열매가 물에 유입되면 물고기들은 이것을 먹이로 취하는데 학습이 됩니다. 따라서 메주콩이나 옥수수미끼가 특히 위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지요.

한편으로는 가을은 겨울을 대비하는 계절로써 물고기들이 아주 적극적인 먹이 사냥을 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므로 참붕어나 새우들에 대한 공격성이 강해지는 시기지요. 따라서 참붕어나 새우미끼 낚시도 어느 때 보다 잘 됩니다.

  다만 낚시터 여건이나 후천적인 먹이학습(낚시꾼에 의한)에 의해서는 글루텐 등의 특정미끼가 특히 유용한 낚시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점은 유념하고 미끼를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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